법주ㆍ마곡ㆍ선암ㆍ대흥ㆍ봉정ㆍ부석ㆍ통도사 등
경북 소재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도

▲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보은 법주사 등 ‘한국 전통산사’ 7곳과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이 12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8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4건)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가치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전통산사’는 보은 법주사ㆍ공주 마곡사ㆍ순천 선암사ㆍ해남 대흥사ㆍ안동 봉정사ㆍ영주 부석사ㆍ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다. 산지에 입지해 내ㆍ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한국불교의 사상ㆍ의식ㆍ생활ㆍ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됐다.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다. 고대국가 초기의 독특한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장의문화를 자연경관에 맞춰 실현했으며, 700여 기에 달하는 고분 군집이 현재까지 보존ㆍ관리돼 있어 잠정목록 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11월 26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한국 전통산사’ 7곳과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대상으로 확정, 12월 3일 외교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할 것”이라며 “이번에 등재된 유산을 비롯한 잠정목록 유산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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