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명예 홍보대사 위촉도
생명나눔실천본부 올해 장기기증희망등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2월 18일 서울 견지동에 위치한 법인사무실에서 장기기증희망등록 2013년 5000번째 회원 서정아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 씨는 지난 10월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 박민후(4) 군이 소개돼 치료비 900여만 원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일을 찾다가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하게 됐다.
박민후 군은 현재 공식 병명조차 없는 선천성소장폐쇄증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소장이식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 씨는 “아들이 4년을 기다려 장기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성공률이 낮은 수술인 만큼 결과가 안 좋았다. 현재 뇌출혈과 마비가 있지만 많이 호전된 상태”라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보답할 길이 없어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저도 13년 전 의사에게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들었지만 간이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다보면 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나눔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만 홍보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홍보대사라고 생각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윤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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