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센터가 10월 24일 단양 구인사 불교천태중앙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법화천태사상의 동아시아적 전개’를 주제로 제7회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부 법회에서 천태종 원로원장 운덕 스님은 “인도로부터 시작한 불교가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인 한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그 속에서 수행의 도량인 소백산 구인사에 꽃피우게 됨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천태사상에 대한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됨은 이러한 불연의 결과일 것”이라고 축사를 했습니다.

이에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도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지금의 천태종을 중흥시킬 때 가진 첫 번째 과제를 풀어 나아가는 자리라 생각된다”며 “더 나아가 한국 불교학 발전에서 한 획을 긋는 장이 되는, 천태종사의 순환이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불교문화연구소에서 주최하는 3년에 걸친 법화신앙과 사상에 대한 세미나는 동아시아 불교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법화신앙과 천태사상에 대한 조명인 동시에 우리 종단의 사상적ㆍ신앙적 기반을 가꾸고 확장해가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2부 학술대회에서는 스에키 후미히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의 ‘동아시아 천태사상’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 이어, 데미언 키온 금강대 석좌교수의 ‘거짓말, 터무니 없는 거짓말, 그리고 방편-〈법화경〉의 온정주의적 거짓말에 대한 추가적인 고찰’, 치 리메이 츠루미대학 불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중국 고대불교에서 유신실천-〈속고승전〉 승애전과 실천불교의 전개’, 최기표 금강대 교수의 ‘〈묘법연화경〉 제바달다품 후대 삽입설 재고’ 등 다수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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