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전문, 내과·가정의학과 진료도

경남 거제도 마하병원 전경.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 스님)가 3월 10일 경남 거제도에 ‘쾌적', ‘편리', ‘안락' 등 3대 모토로 재활치료에 중점을 둔 사회복지법인 ‘내원 마하병원'(이사장 정련 스님)을 개원했다. 불교계에서 단일 사찰이 병원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지하 1층, 지상 3층(연건평 3,966㎡/1,200평) 규모로 수도권을 제외한 재활전문치료병원 중 가장 큰 마하병원은 100개의 병상 운영을 통해 동시에 9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운동치료실·작업치료실·열전기치료실 등 재활 물리치료시설과 골밀도측정기·6way X선 촬영기·CPS(집중치료실) 등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갖춘 마하병원은 뇌졸중 환자와 척추손상 환자, 산업재해 환자,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 등에게 재활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내과·가정의학과 등의 진료 서비스를 통해 동부면, 남부면 등 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지원금 23억원에 부산 내원정사 자체비용 15억원을 더해 2005년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마하병원은 지난해 11월 준공해 올 3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마하병원 이사장 정련 스님은 “재활이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재활치료 병원은 턱없이 부족해서 병원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영리가 목적이 아닌 저렴하면서도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통해 자비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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