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종무행정학교 운영

조계종이 3월부터 불기 2557년 종무행정학교를 운영한다. 조계종 총무부는 2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사찰 및 교단 종무행정 체계화와 중앙과 지방종무체계의 일원화를 골자로 하는 종무원 교육운영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도 종무행정학교는 예비종무원 양성과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기본 소양 과정, 실무 교육을 위한 역량 향상 과정, 사찰의 가치와 종무원의 장기적인 전망을 개발할 수 있는 종무 전문 과정 등 3가지 단계로 실시된다.

종무원 교육은 매해 실시됐지만 올해부터는 종무원들의 직무 능력보다는 소양 교육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 일반 기업과 다른 사찰 종무원이라는 특성에 맞게 불교와 종단에 대한 이해 및 종무원의 자세, 사부대중과 행복한 관계 맺기 등 신행과 관련한 부분이 강화됐다.

△사찰운영과 기획 실무 △문서 작성 및 관리 △회계 관리와 운영 △템플스테이 기획 및 운영 △전산 실무 △인적관리 등 전문성과 실무력 향상과 함께 수행ㆍ명상ㆍ기도 등 종무원의 심성 함양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아울러 포교원, 사회복지재단 등 종단 내 기관의 실무교육과 연계해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을 가진 종무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총무부는 사찰종무원이 언제든지 필요한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정례화, 상설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올해부터 3가지 과정을 시범 실시한다. 기본 소양 과정은 3월 6~9일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예비종무원과 신입 종무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특히 실무역량 향상 과정은 교구종회나 본말사에서 요청이 있을 시 방문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 교단의 종무행정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매뉴얼과 교안을 제작하는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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