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25대 총동문회장 원유자 씨

“지금의 어려움을 불교발전의 성장통으로 알고 대불련의 깃발을 들어 불국토의 길을 내겠습니다.”

지난 2월 16일 실시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제25대 회장 및 감사 선거에서 수도여사대 원유자(수도여사대ㆍ현 세종대 71학번) 인천 신송중 교장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석우)는 1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원유자 씨를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은장권 (인하대 71), 어순아 (성신여대 72), 윤세원 (중앙대 72) 씨 등 감사 3인을 전원유임했다.

원유자 신임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서 10년 간 동문회 모든 행사에 참여했으나, 그릇이 크지 못하고 지혜가 부족해 활동이 미약한 점이 있었다”고 반추하는 한편 “이제 그 모자람을 선후배님의 역량과 부처님 가피에 의지해 더욱 정진하고 기도하겠다. 불국토를 만드는 초석이 되어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나룻배’가 될 것을 서원한다”고 다짐했다.

원 회장은 “선배님들이 전개한 여러 사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총동문회가 선후배 간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열린 법회ㆍ여름대회의 다양한 편성 △새로운 동문회 활동 개발 △대불련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적극 동참 △지부 설치 및 활동 지원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불련 총동문회 10만 회원 중 현재 회비를 내는 회원은 2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90~2000학번 동문들의 사회활동의 전진기지이자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찾아가고 찾아오는’ 동문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유연한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총동문회 회원들은 만물에 자비심을 내며 수행의 결과를 사회 평화를 위해 실천해야한다”며 불교의 올바른 사회기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선거 직전인 15일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대한 자격을 정하는 선거규정 개정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피선거권과 선거권 및 사단법인 대불과 동문회의 진일보에 관해 6개월 안에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 회장은 “38년 간 교직에 몸담아 왔다. 백조가 죽기 전 최선을 다한 노래를 부르고 죽듯 부처님 앞에 회향하는 대불동 발전의 노래로 사회활동을 마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유자 회장은 1975년 수도여자사범대(현 세종대) 국어국문학과와 1990년 인하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수도사대 불교학생회 회장, 1974년 대불련 서울지부장을 거쳐 2006년 대불련총동문회 홍보부장, 2009년 대불련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2006년 조계종 명예포교사 품계를 받았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교육경영직불자회 인천지회장과 인천교육불자회장, 파주 11보급대 포교사를 맡고 있다. 2009년 여성불자 108인으로 선정됐으며 2012년 군법회 포교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인천연수지구 자율장학회장 및 인천동부자율장학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 신송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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