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한반도평화대회 첫 행사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세미나가 개최된다.

조계종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봉행위원회는 대회 첫 행사로 2월 27일 오후 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 평화론과 평화운동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대회에 앞서 2월 20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참혹한 전쟁을 경험한 국민으로서 전쟁 종식과 평화 유지에 책임이 있다”며 “한반도평화대회를 통해 자비희사의 사무량심 문화가 확산됨으로써 사회 안정과 국민화합,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해소되어 한반도 평화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도 6.25 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 국립현충원의 역할을 했던 범어사 역사를 설명하며 “부처님의 무량한 자비정신도 불자들의 굳은 서원과 수고로움 없이는 우리 사회에 구현되지 못한다. 자비희사의 사무량심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의 ‘불교와 이웃종교의 평화론’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박경준 동국대 교수 ‘불교평화운동의 성찰과 대안’,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불교평화운동의 성찰과 대안’, 김용현 동국대 교수가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질서 구축’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도흠 한양대 교수와 김재성 서불대 교수, 이창희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기획의원이 각각 토론자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6.25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부산 범어사가 마련한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일환으로, 세미나에 이어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천도재 △한반도평화기원 열린음악회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반기문 UN사무총장 초청 및 평화기금 전달 △평화기원 수륙재 △한국전쟁 참전국 대사 리셉션 △닉낫한 스님 초청 평화 걷기와 명상 △평화의 빛 거리 조성 △금강산천도재 등이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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