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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학교 노인들 ‘빛나는 졸업장’광진노인복지관 소속 16명 명예졸업

2월 14일 오전 11시에 열린 장안초등학교 졸업식에는 광진노인복지관 카네이션 학교 노인들이 참석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군자동 장안초등학교.  

이날 졸업식 때문에 학교 주변은 이미 북새통이다.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들, 자식의 손을 꼭 잡은 학부모와 졸업을 맞아 설레임을 가슴에 한껏 품은 학생들 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한 무리가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졸업식장으로 향하는 노인들이다. 손자·손녀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저렇게도 곱게 차려 입은 것일까.

졸업식이 시작되는 오전 11시가 가까워지자 장안초교 졸업식장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각자 지정된 좌석에 앉아 재잘대는 졸업생 사이로 한복 차림의 그 노인들이 손자뻘이나 다름없는 학생들과 함께 자리 잡고 있었다.  

“광진노인복지관의 카네이션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이 명예졸업장을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노인들은 뜻밖에도 졸업생들이었다. 한 명, 한 명 호명될 때마다 졸업식장은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그들도 이날만큼은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졸업생으로 참석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의 카네이션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노인은 총16명. 이들은 비록 초등학교 교육을 정식으로 이수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중입검정고시를 목표로 학구열을 불태우는 있다.

명예졸업생 오순자(75)씨는 “고사리 손을 한 아이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을 수 있어 무척 흐뭇하다”면서 카네이션 학교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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