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ㆍ발원으로 태교
송암 지원 스님/도피안사/192면/13,000원

 

 

 

아이를 갖는 일, 임신한 동안 좋은 생각과 언행을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머니가 갖춰야할 필수덕목으로 거론된다. 태교의 중요성은 현대 뇌과학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고, “태교의 열 달은 스승 교육 10년보다 낫다”라는 옛 말이 있을 정도로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태교를 잘 할 수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는 계획 임신과 더불어 건강한 몸, 균형 잡힌 영양,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활 태도, 항상 편안하고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 것 등이 있다. 불교와 연계시켜 생각해보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태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불교태교기도문〉의 글쓴이 지원 스님의 말이다. 불교적으로 볼 때 만유일체(萬有一體)요, 천지동근(天地同根)이므로 임신부와 태아는 둘이 아니다. 임신부가 평생 쌓아온 인품이 그대로 태아에게 이어지므로 태교는 기본적인 수행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

글쓴이는 가능하다면 임부가 어렸을 적부터 불자로 태어나 수행을 해왔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여성이 어머니 준비가 시작되는 생리시기인 사춘기 때부터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잘 가꿔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부가 함께 부처님 가르침대로 수행하면서 태아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러기 위해서 부모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효를 실천하는 것이 먼저라고 적고 있다. 효는 생명의 연결고리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백행의 으뜸이기 때문. 아울러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를 위한 발원 및 기도와 수행이 생활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 육바라밀에 다른 태교와 함께 △임신부의 일송 △임신부의 일과 △임신부의 마음자세 10가지 △임신부의 생활지혜 8가지 △예불 △기도염송 △발원물 △서원 △불교일반상식 등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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