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 대불청 새 중앙회장

 

“지역사회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갖추고, 나아가 이슈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중심 단체가 되겠습니다.”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 새 중앙회장〈사진〉은 1월 22일 서울 인사동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회장단은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선출된 것으로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이번 집행부는 교육ㆍ신행 혁신, 사회적 기업 육성을 정책기조로, 이를 통한 청년포교 저변 확대ㆍ인재풀 및 콘텐츠 확보를 장기적 목표로 설정했다.

전준호 회장은 “교육ㆍ신행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회원 의식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뿐 아니라 불교 입문 초심자들에게도 불교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20, 30대의 부재를 극복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쓰담쓰담 통통콘서트(월 1회) △WHAT’s Camp(연 2회) △20대 청년강좌(연 2회ㆍ회당 6차) 등 불교적 색채를 뺀 치유프로그램을 하나로 맞물려 1년 내내 프로그램이 연계되도록 운영, 20대의 고민을 나누고 희망을 주는 ‘20대 청년불자 희망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것. 특히 WHAT’s Camp는 기존회원들의 리더십 양성과 전반적인 의식교육을 담당하는 한편 지리산 둘레길 걷기 명상, 불교귀농농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비불자인 청소년ㆍ청년들에게 치유 및 성장의 계기로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교육ㆍ신행 프로그램 개발은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대불청 사회적 기업 Kyba edu(가칭)는 오는 9월 사업단을 출범하고 2014년 3월 예비 사회적 기업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회장은 “대학생 멘토링, 세대 간 사회통합, 문화재 지킴이 등 청소년ㆍ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며 “중앙의 사회적 기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 지구ㆍ지회에 보급ㆍ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육성 계획을 밝혔다.

전 회장은 “대불청은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단체로,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이정표가 돼 왔다”며 “사회적 트렌드를 읽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존립의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희망을 주는 일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원화돼 있는 중앙과 지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수평적 리더십으로 지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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