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까지 관문사 성보박물관서

11월 14일까지 관문사 성보박물관서

천태종 가사(架裟)의 천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대행 무원 스님)은 10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관문사 3층 성보박물관에서 ‘천년을 이어온 법맥의 상징 천태종 가사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천태종 감사원장 춘광 스님, 성보박물관장 영제 스님(서울 관문사 주지),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중요무형문화재 한상수 자수장ㆍ김해자 누비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감사원장 춘광 스님은 격려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천태종조 대각국사의 금란가사를 재현해 선보이고 여러 종류의 가사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가사에는 맨 위에 부처님을 시작으로 보살, 부처님 말씀, 나한이 수놓여 있기 때문에 불ㆍ법ㆍ승에 대한 예를 갖추는 마음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성보박물관장 영제 스님(서울 관문사 주지)은 “성보박물관 개관 6주년을 맞아 천태 가사 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사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관문사 성보박물관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불교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사전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박물관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전시회에는 국내 2벌만 남아있는 용문탁의(龍紋卓衣) 중 하나인 천태종 소장 용문탁의를 비롯해 복원한 대각국사 금란가사, 25조 대가사, 천태종 전통 수가사, 옛 스님들의 가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진영 등 30여 점이 11월 14일까지 전시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한편, 천태종은 10월 14일 오전 10시 관문사 2층 대강당에서 ‘가사의 변천과 전승’을 주제로 가사보존위회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 내빈들이 가사 특별전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천태종 감사원장 춘광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성보박물관장 영제 스님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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