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서…한 달 간 정진

▲ 8월 22일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된 제103회 임진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천태종 재가불자들이 한 달 간의 하안거 정진에 들어갔다.

천태종(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8월 22일 오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 감사원장 춘광 스님,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3회 임진년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이번 임진년 하안거에는 구인사 안거에 1,000여 명의 재가불자가 동참한 것을 비롯,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도 많은 신도들이 동참해 한 달 동안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한다. 해제식은 9월 21일 오후 10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열린다.

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색(色)에 물들어 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하면 무량한 부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없다. 내 것을 바로 보고 실상법(實相法)을 닦아 깨끗한 마음의 눈을 얻어야 한다. 욕심과 번뇌 없이 청정하게 보살도를 행해 세상법(世上法)에 물들지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한 달 동안 마음자리 찾는 데 정진하기 바란다”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결제사에서 “안거에 들어가는 것은 생활과 수행이 둘이 아님을 느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해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불보살로 만드는 수행을 하는 것”이라며 “일심기도로 소백산에 해탈의 노래가 퍼지도록 다 같이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결제식은 교무부장 유정 스님이 사회를, 부책임노전 석용 스님이 집전을 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춘광 스님) △국운융창기원 △결제법어 △결제사 △관음정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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