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진대회, 방통위에 성명서 전달

BBS 불교방송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공영 미디어렙 지정을 촉구했다.

불교방송(이사장 영담스님)은 8월 20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불교방송의 공영 미디어렙 지정을 위한 정진-실천대회’를 개최했다.

정진대회에 참석한 불교방송 임직원과 불교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은 방통위의 미디어 시장 정책을 비판하고 불교방송이 공영 미디어렙에 편입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방통위는 불교방송을 민영 미디어렙으로 지정하는 편향적 미디어 정책으로 불교계와 불교방송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불교방송은 지난 20여 년간의 종교방송사 고유 특성과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통위는 종교차별 논란을 없애고 종교간 평화적 공존을 위해 종교방송을 같은 미디어렙에 묶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불교방송이 우리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1600년 불교문화를 지키는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결합판매 고시 제정안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 발표 후 경과보고와 구호제창,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종교차별특위 위원장) 및 불교계 관계자들의 지지발언 등도 진행됐다.

불교방송은 정진-실천대회 직후 이계철 방통위 위원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한 뒤 “앞으로 릴레이 형태의 시위로 종교 편향적 미디어 정책을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