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조계사서 노제

여익구 민중불교운동연합 초대의장이 5일 오전 11시경 충남 서천 부근 국도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5시며, 오전 9시 조계사에서 노제를 지낸다. 장지는 경기도 이천 국립호국원.

여 전 의장은 1946년 서울 출생으로, 1967년 동국대에 입학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형집행정지로 출소했다. 1975년 탄허 스님 문하에서 출가했으나 1980년 환속했다.1981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1985년 민중불교운동연합 의장에 취임, 불교운동을 주도했다.

1997년 미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1999년 서울 역삼노인복지관장, 2001년 여운형 선생 추모사업회 사무총장, 2002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불교특보, 2008년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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