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걸어가야 할 바른길 모색 기대

종교의 장벽을 넘어 한 자리에서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남대 이찬수 교수 부당해직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월 16일부터 ‘종교 다양성을 통해 본 기독교 이해' 강좌를 열고 있다.

16일 이찬수 교수의 ‘다양성, 진리에 이르는 지름길'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화,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동소문동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장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 사회에서 종교단체들이 일으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종교가 걸어가야 할 바른길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강의에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18년간 승려 생활 후 환속한 윤영해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2002년 귀국한 홍세화 한겨레 시민편집인 등이 강사로 나선다. 18일 이희수 교수가 ‘이슬람의 이해와 종교간 대화'를, 이찬수 교수가 23일 ‘文으로 化하다-한국종교문화론'과 25일 ‘다르면서 같은 불교와 기독교'를, 윤영해 교수가 30일 ‘불자는 기독교를 어떻게 보는가?'를, 이찬수 교수가 2월 1일 ‘종교적 다양성을 소화해낸 신학-스미스, 힉, 라너의 신학'을, 2월 6일 홍세화 씨가 ‘똘레랑스의 의의와 종교적 관용'을 그리고 마지막인 2월 8일 이찬수 교수가 ‘하느님은 여러 종교를 이렇게 보실 거야-성서적 타종교관'를 각각 강의한다.

강남대는 이찬수 교수가 2003년 EBS '똘레랑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상 앞에서 절하는 장면이 방영된 것이 ‘기독교 종립 사학의 창학이념에 위배된다'며 재임용을 거부한 바 있다. 현재 이찬수 교수는 강남대에서 해임된 상태이며, 이화여대, 성공회대, 감리교신학대 등 타 기독교 종립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수강료 4만원. 02) 3672-9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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