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총림 방장 수산 대종사가 7일 오전 8시 44분경 원적했다. 세수 91세 법랍 74년.

수산 스님은 1922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1938년 백양사에서 만암 스님을 계사로 법안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43년 비구계를 받았으며 오랫동안 만암 스님을 시봉하고 법을 이었다.

백양사 강원 대교과를 마치고 정혜사에서 만공 스님을 모시고 공부 했으며 백양사 운문암, 나주 다보사 등지에서 인곡ㆍ고암·우화 스님 등을 모시고 정진하는 등 출가 후 30여 년을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백양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광주 정광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6년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2004년 서옹 스님의 뒤를 이어 고불총림 방장을 맡아 후학들을 지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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