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선

불광출판부/무비 스님/224면/9,000원

“높은 언덕이나 육지에는 연꽃이 나지 않고
낮고 습한 진흙에서 이 꽃이 난다.

高原陸地 不生蓮花
고원육지 불생연화
卑濕勿泥 乃生此花
비습어니 내생차화 《유마경》
연꽃은 낮고 더러운 습지에서 잘 자란다. 불교가 가르치는 이상적인 삶은 세상을 벗어난 산중이나 신선 같은 삶이나 귀족이나 부유한 집안에 있지 않고, 어렵고 힘들고 고통받는 보통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10쪽)
한국불교 전등강맥을 잇고 있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불교의 핵심 명구 100선을 가려 뽑아, 가슴 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해박한 해설을 덧붙였다.
팔만사천 법문에 달하는 불법의 요체를 바쁜 현대인이 온전히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간단한 명구 한 구절을 통해서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혜의 눈을 뜨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상 생활 틈틈이 이 작은 책을 거울삼아 혼탁한 마음을 비춰본다면, 지혜와 해탈, 대 자유, 대 평화,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금강불교 제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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