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북한문화재 전시

 

‘개성 관음사 관음보살좌상'을 비롯한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90여점이 5월에 한국에 온다.

국립공원 박물관과 북한 조선중앙 역사박물관과 첫 교류 사업으로 오는 6월에 북한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3월 24일 합의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국보급 문화재 9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품되는 불교 중요 문화재는 ‘관음사 관음보살좌상'(사진 위)을 비롯 ‘불일사 오층 석탑 출토 금동탑', ‘신계사 향완' 등이 있다.

이 밖에 우리나라 최고의 악기인 ‘서포항 출토 뼈피리'(사진 아래)를 비롯 고구려 중요 금석문 ‘고구려 평양성 석각' 등의 오래된 역사품들이 있다. 한반도 청동기 유물중에 가장 오래된 ‘신암리 출토 청동칼'도 선보인다.

미술품으로는 1993년 개성 태조 왕건릉에서 출토된 ‘고려 태조 왕건 청동상'을 비롯 ‘김홍도 신선도', ‘신윤복 소나무', ‘정선 옹천파도도' 등의 회화 명품들이 선보인다.

이 작품들의 대부분은 광복 후 남한에서 아직 한 번도 공개 전시되지 않은 국보급 문화재들로, 일부 작품은 사진으로도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 전시 문화재는 5월경 북측에서 남측으로 인계된다.

한달 여의 전시 준비 작업을 거쳐, 6월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국립대구 박물관에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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