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봉사서 인연 맺어

▲사이한군이 시력검사를 받고 있다.해외의료봉사로 국경 없는 자비실천행을 펼치는 병불련이 몽골 소년을 초청해 세상에 빛을 찾아준다.

지난 9월 몽골 고려사에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이원철, 이하 병불련)는 현지에서 의료봉사 중에 알게 된 시각장애 소년 애르댕 사이한(14, ERDENE SAIKHAN)의 눈을 뜨게 해 주기 위해 이번에 초청했다.

11월 27일 저녁 늦게 입국한 사이한군은 28일 첫 검사 후 입원했으며, 수술 및 치료받게 된다.

사이한군의 진료 등 재정적인 부담은 김안과 병원에서, 숙식은 금강선원에서 맡기로 했다.
1년 여 전 소에 받혀 오른쪽 눈은 거의 보이지 않고 왼쪽 눈도 점차 시력을 상실해가고 있던 사이한이 몽골 고려사로 해외의료봉사 중인 병불련을 찾아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양동선 병불련 진료단장은 “몽골에서부터 본 사이한군이 꼭 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미약하지만 병불련과 한국불교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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