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김성숙사업회, 11월 17일 설립 합의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중산대학교에 민족독립운동가인 태허 스님 기념관이 건립된다.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수성)는 11월 17일 중산대 교정에 태허 스님 기념관을 설립키로 중산대와 합의한 데 이어 22일에는 중산대에서 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진행 절차를 논의했다.

5000여 평 부지에 건평 1200평 규모로 건립되는 기념관에는 태허 스님의 항일투쟁 자료와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진행과정, 독립운동단체 자료, 일본의 대륙침략 및 한중 양 국가의 항일연대 자료 등이 전시된다.

중산대는 태허 스님이 중국으로 건너가 정치·경제학을 공부한 모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스님은 중국에서 조선의용대, 조선민족전선연맹 등에 참여, 강력한 항일 투쟁활동을 펼쳤다.

민성진 사무국장은 “기념관은 스님의 혼과 정신을 후세에 전달하는 교육장 역할 뿐 아니라 중국 각지에 산재돼있는 독립사적지 보존의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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