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정토회 ‘국제자원활동 심포지엄’

대학생정토회가 개최한 '국제자원활동 심포지엄'에서 한재광 지구촌나눔본부 부장과 이상환 부장(사진 중앙 왼쪽부터)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제자원활동 전문가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1주일에 1시간으로 가난한 나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학생정토회가 11월 18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학생 국제자원활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재광 지구촌나눔본부 개발협력부장은 ‘지구시민교육으로서의 국제자원활동'이란 주제발표에서 “최근 대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자원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지만 다수의 참가자들이 국제자원활동 후 일상생활에서 지속된 활동으로 연계하지 못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참가자들의 분명한 목적의식 부족뿐만 아니라 주관단체들이 국제자원활동에만 지원을 집중하고 사후 활동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 지구적 문제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하는 ‘지구시민교육'을 국제자원활동의 이념으로 삼아 이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기 삶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구시민 모델 개발 △관련단체·개인 연대를 통한 지속적인 활동 △정부·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요구를 제안했다.

이상환 대학생정토회 부장은 ‘대학생 국제자원활동의 비전과 전망'을 통해 △내실화를 통한 정체성·안정성 확보 △단체간 네트워크 통한 정보교류 △국제자원활동 연대모임 구성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 유스클립, 지구촌대학생연합회(GSU), 대학생정토회, 여성환경연대 등이 국제자원활동 이후 한국에서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국제자원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유스클립이 캄보디아 활동 후 장기적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한 끝에 10월 1일 ‘캄보디아는 우물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사진전과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캄보디아 우물개발 기금으로 제공한 사례는 참가자들로부터 “직접 자원활동을 다녀오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자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생정토회는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서울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대학생 환경운동의 현재를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에코캠퍼스의 새로운 도전'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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