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양식 150평 규모

 보령 보광사 법당 신축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삽하고 있다.

서해안으로 향하는 관문, 보령 보광사가 새터로 이전, 새모습으로 거듭난다.

보령 보광사(주지 재홍 스님)는 11월 23일 오전 11시 동대동 신축부지에서 기공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증명법주로 나선 대전 광수사 주지 도정 스님(천태종 종의회의원)을 비롯해 총무원 총무국장 갈수 스님, 반야선원장 혜선 스님, 오순학 중앙청년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공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도정 스님은 “오늘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이 새불교운동을 기치로 펼친 법광이 서해안의 관문인 이곳 보령에서도 활짝 꽃피울 계기가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법화경》에 이르길 모래로 부처님의 상과 사원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내세에 부처가 될 복을 쌓는 것이라 했으니, 이번 법당 불사는 불자여러분들이 큰 복을 짓는 것이므로 다함께 협력해 원만한 회향을 맞길 바란다”고 법어했다.

법어를 하고 있는 도정 스님.

이에 앞서 주지 재홍 스님은 개식사를 통해 “비록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나 최적의 청정 수행도량으로 우뚝 서도록 만들어가겠다”며 “낙성까지 종단의 여러 대덕 스님들과 신도들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식사를 하고 있는 재홍 스님.


갈수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과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의 씨앗을 홍포하오니 불사가 여법하게 성취돼 지혜와 자비가 이곳에 가득 차 모두가 가진 본래 불성을 환히 밝히도록 해달라”고 서원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갈수 스님.

덕준 스님 집전과 자운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기공 테이프절단식 △시삽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임승국 신도회장) △개식사(재홍 스님) △법어(도정 스님) △축사(혜선 스님, 성태용 보령시의회의원)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보광사는 1996년 동대동 1389번지 3층에 전세로 법당을 마련한 이래 보령지역 불법홍포에 전념해 왔으며 이번에 신축될 건물은 동대동 319-3번지 약 5,000㎡(1,500평)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500㎡(연건평 150평)의 팔작지붕을 얹은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다. 2011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날 사회를 맡은 총무부 총무과장 자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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