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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 보단 집 밖으로 내보내세요.문 : 스님, 안거의 유래가 생명존중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맞는 건가요? 그리고 조금 엉뚱한 질문인데, 우리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여름이면 극성인 파리나 모기, 무서운 바퀴벌레도 죽이면 안 되는 것인가요?답 : 먼저 안거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 불살생의 계율이 그 근간에 깔려있는 것이 맞습니다. 안거는 불교의 오랜 전통이에요. 남방불교에서는 여름 한 차례만, 북방불교에서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를 나고 있는데요.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원칙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월도 스님
2017.07.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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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지 말고, 나이 맞는 화장법 알려줘보세요.문 : 스님 저는 회사생활 13년 차, 부장 자리를 맡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요즘은 업무보다도 부서원들과의 관계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부서원들과 잘 통하는 직장 상사가 될 수 있을까요?답 : 직장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실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먼저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에 대해 인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세대 간 소통의 방법이 다르잖아요. 예전에 손편지가 흔했지만 이제는 이메일을 거쳐 문자와 카톡 같은 걸로 바뀌고 있습니다. 거부한다고 달라지나요? 나만 뒤쳐지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월도 스님
2017.06.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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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일산에 사는 주부 불자입니다. 저는 마음먹고 100일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아요. 자꾸 일정을 놓쳐 100일을 다 채우지 못합니다. 하루 어기면 다음날 두 배로 기도를 하곤 하는데 이게 엄청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100일 기도를 하다가 지키지 못하는 날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처음부터 다시 100일 기도를 시작해야 하나요?답 : 100일이 어렵다면 삼칠일 기도부터 시작해보세요. 삼칠일이 21일이잖아요. 백일기도니 천일기도니 만일기도니 기도를 쭈욱 이어가시는데요. 3일 기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금강신문
2017.05.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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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19년 간 40만 명에 자장면 공양 한 달 두 번 금요일 무료급식매월 1600명 어르신 자장면 공양양파 썰며 눈물 흘려도“항상 어르신들 생각 1순위”“대성사가 무료급식을 시작했던 1998년부터 지금까지 자장면을 먹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처음 먹었던 그 맛 그대로야. 맛이 아주 기가 막혀. 이제는 대성사 자장면 먹는 재미로 살고 있어. 허허허.”대구 대성사(주지 영제 스님) 무료급식소에서 지난 4월 14일 만난 여든에 가까운 한 할아버지의 자장면 예찬이다. 하루 전날인 13일 오후 7시, 대
특집기사
대구 대성사=조용주 기자
2017.04.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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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스님, 부처님오신날 즈음해서는 사찰뿐만 아니라 거리에도 연등이 걸리기 시작하는데요. 부처님오신날 이렇게 연등을 공양하는 이유와 유래가 궁금합니다.답 : 연등공양의 유래는 아사세왕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사세왕이 전쟁으로 많은 생명을 뺏고서는 온 몸에 종기가 돋아 고통스러워했다고 해요. 치료는 되지 않고 본인은 아프고,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러다가 부처님 말씀에 감화를 받고 불법에 귀의해 참회 기도를 하고 나니 종기가 말끔히 나았답니다. 그래서 기쁜 나머지 자주 부처님 모시고 공양을 올리고 설법을 들었다고 해요. 그때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금강신문
2017.04.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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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의심없는 마음입니다.문 : 스님 집안에 불상을 놓으면 안 좋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답 : 제가 경전 속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부처님께서 깨닫고 나서 고향인 카필라국으로 가셨을 때 일입니다. 모든 왕족과 백성들을 불교에 귀의시키고 수행을 하도록 했는데 어머니 마야부인은 이미 돌아가고 안 계셔서 그렇게 못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어머니를 제도하고자 천안으로 살피니 도리천에 어머니가 계시더랍니다. 그래서 보신으로 화현하셔서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니를 제도시키고자 매일 설법을 베풀었죠.그렇게 부처님이 사바세계를 비우신 틈에, 매일 아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월도 스님
2017.03.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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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비워내는 연습 필요해요.문 : 저는 사람이나 음식, 제 자신에 대한 집착은 별로 없는데 유독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큰 맘 먹고 버리려 하다가도 나중에 다시 쓸 일이 있겠지, 예전에 이런 추억이 있었는데 하면서 도로 집어넣어요. 어떻게 하면 물건에 대한 집착 없이 시원하게 버릴 수 있을까요?답 : EBS에서 ‘물건 다이어트’라는 다큐를 방송한 적이 있어요. 독일에서 조사한 내용인데요. 1970년대에는 약 6,000개개의 물품을 소유했다면 2011년에는 약 1만개의 물건을 소유하게 됐는데 행복지수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합
월도 스님의 신행상담
월도 스님
2017.0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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