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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어진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방어와 공격 속에 크롬대교가 폭파되자 자존심이 상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깊은 걱정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앗아가는 살육의 현장을 바라보면 정말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내
지상설법
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2.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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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수년 째 국제경제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건 악화, 우울증 등 다양한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천태종이 불교의 생명존중과 자비를 바탕으로 자살예방 생명살림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천태종 중앙청년회와 천태종 산하 NGO 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관문사에서 ‘토닥토닥 함께 살자, 자살예방 생명살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OECD 1위 자살공화국 현황 및 새
사설
금강신문
2022.10.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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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과 전국 주요 사찰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불자들과 시민들을 위로하는 가을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지난해에도 가을 문화행사를 열었지만,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방역지침 준수 등으로 인해 관람이 자유롭지는 못했다. 그런 만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 가을 문화행사는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에 지친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천태종의 가을 문화행사는 10월 15일 제주 문강사에서 열린 제18회 천태차문화대회와 구인사삼회향놀이가 대표적이다. 제주도민들에게 천태종 사찰 다도회의 특색
사설
금강신문
2022.10.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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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에 올려놓은 ‘헌 자전거 바퀴’나 ‘남성용 소변기’를 과연 미술품이라 할 수 있을까?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작품들이다. 그는 프랑스와 미국 등 국제 미술무대에서 활동하던 현대미술계의 신화적 존재다. 그의 작품은 예술의 범위를 ‘작가가 직접 만든 것’에서 ‘이미 만들어진 산업제품’까지 무한 확장시켰다.지난 6월 종로구 소격동에 자리한 선재아트센터를 찾았다. 미국 출신의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국적 DIY(Do It Your
문화칼럼
윤용진 영화감독
2022.10.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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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00여 년 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유럽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전쟁이었다. 이 전쟁의 직접적 원인은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암살사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헝가리가 주축이 된 동맹국,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협상국들 사이의 패권 쟁탈전이 있었다.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은 유럽의 발칸반도를 넘어서 태평양 지역의 뉴질랜드, 아시아 지역의 중국 산둥반도 내 칭다오, 아프리카의 카메룬 등 여러 식민지 국가 등으로 확대되었다. 이 전쟁에 이탈리아,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2022.10.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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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이사장 무원 스님·천태종총무원장)가 9월 21일 서울 관문사에서 ‘제1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이다. 차인들의 관심 속에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천태지관 수행과 의천 대각국사의 천태사상이 고려 뇌원차(腦原茶)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본 자리로, 우리나라 선차(禪茶) 정맥의 전승과 변화과정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려에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 스님은 고려 차의 저변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문종의 넷째 아들로 송나라로 건너가 불법을 공부했으며,
사설
금강신문
2022.09.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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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단과 산하 NGO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가 10월 28일 임진각 일원에서 ‘개성, 문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임진각 통일 문화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천태종 주도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고취시키고, 남북관계 회복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임진각 통일 문화제는 개성 사진전, 천태차 들차회, 대각국사 다례 및 지관차 시연, 임진각 통일 문화제(탈북민 문화공연, 종교지도자 평화선언문 발의) 등으로 진행된다. 개성 영통사 복원과 개성 성지순례 시범관광 등을 통해 남북 민간교류사에 한 축을 담당한 천태종이 단절된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사설
금강신문
2022.09.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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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토종음식 김치소비량 점차 줄어드는 추세사찰 김장문화 모습도 변화근래 ‘금(金)배추’라는 말이 등장했다. 배추 한 포기가 만 원을 넘어섰다니 서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스님들의 김치 소비량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십여 년 전만 해도 대중이 많은 사찰의 김장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배추 만 포기 이상 김장하는 곳이 드물지 않았으니, 그 규모에 지금의 배춧값을 적용해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노 스님들이 “쌀과 김치ㆍ된장만 있으면 겨울 나는 데 걱정 없다.”고 했듯이, 사찰 후원의 한 해 대사(大事)는 ‘김장’과 ‘장 담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2.09.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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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 갈등·대립으로시끄러운 속세 바로 잡으려면비난의 화살 자신에 돌려야한국불교의 1700여 년 흐름 속에는 숱한 위인들의 숨결이 담겨 있다.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는 분들은 대개 불교의 완성, 성불을 이룩한 분들인 경우가 많다. 대체로 부처님, 보살님, 큰스님 하면 먼저 연상되는 것이 근엄함, 카리스마, 엄숙함 등이다. 그러나 그 위대한 분들에게는 언제나 유머와 따뜻함, 친근감 넘치는 인간미가 앞서있었다고 생각한다. 충담(忠談) 스님은 신라 경덕왕 때의 인물이다. 우연히 경덕왕의 부름을 받았고, 당시의 태평성세를 기리는 안민가(
불교시론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 前 금강대 총장
2022.09.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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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족·친지를 만날 때 삶의 위안과 행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석은 한 해중 가장 기다려지는 명절이라 하겠습니다. 고향집 부모님은 물론 친인척을 만나 안부를 여쭈며 명절 음식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큰 즐거움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기뻐해야 할 명절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추석 연휴 다음 날,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8월,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경제
지상설법
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2022.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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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설립한 (사)나누며하나되기(총재 무원 스님·천태종총무원장)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청소년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고, 한반도의 평화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불교계 대표 NGO(비정부단체)에 걸맞은 활발한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나누며하나되기는 8월 20일 창원·거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평화탐방을 실시한 데 이어 9월 3일 청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평화탐방을, 10월 2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민을 대상으로 DMZ평화탐방을 진행한다. 앞서 7월 9일에도
사설
금강신문
2022.08.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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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확장하고,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제1회 천태문학상’을 제정했다는 소식이다. 총상금 2,500만 원 규모로, 현 불교계 문학 분야 공모전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공모분야는 운문(시·시조·동시 5편 이상), 산문(수필 3편 이상, 단편소설 1편)이며, 10월 31일까지 모집한다. 등단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불교문학은 불교경전을 기반으로 문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의 불교문학은 불교가 유입된 삼국시대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신라 월명사(月明師)
사설
금강신문
2022.08.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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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샌드위치 가게가 문을 열었다. 어느 날 오후, 그 가게를 처음 방문해서 알바생에게 메뉴 하나를 주문했다. 그러자 키오스크를 이용하란다. 카드를 꺼내들고 기계 앞으로 가서 주문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키오스크 주문이 어려워 곤란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흥미롭기까지 하다. 가게마다 화면에 뜨는 메뉴들이 서로 다르니 그걸 보는 재미도 크다. 다만 내 뒤에 줄이 서 있으면 마음이 바빠져서 손가락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이날 처음 방문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키오스크 주문을 시작했는데 세 번째 단계에 생각지도 못한 선택화면이 떴다.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22.08.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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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전 단계를 큰 카테고리로 설명하면 신 중심의 시대에서 인간 중심의 시대로 변화했고, 현재 우리는 우주중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신 중심의 사회에서는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 하늘·땅·바다 등으로 구성된 세계라고 하여 ‘World’라 하였고, 인간중심의 사회에서는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은 둥근 지구이니까 ‘Earth’로 명명하였다. 그런데 우주가 무한하고 지구는 수많은 위성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고는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을 ‘Globe’라고 부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이름의 변화에 인류의 세계관이 잘 나타나는데, 또 한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22.08.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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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입멸에 드시기 전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방일하지 말라.’는 말은 허망한 것에 집착하거나 미혹되지 말고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또한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은 쉼 없이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이 정진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걸 일깨워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불교의 정진에는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첫째는 피갑정진(被甲精進)입니다. 병사가 갑옷을 입고 진지에 들어가 전투에 임할 때, 어떠한 두려움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2.08.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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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전국 사찰청년회·학생회를 대상으로 하는 하계수련법회와 각종 신행단체의 여름수련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8월에는 백중 천도재에 이어 전국 천태사찰 신도회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하계간부교육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만큼 주관 부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신행활동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신행은 자력적인 수행과 타력적인 기도를 통한 깨달음의 추구와 이를 통한 사회적 실천을 포함한다. 불자에게 이같은 신행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에는 “맷돌이나 숫돌이 닳는
사설
금강신문
2022.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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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1961년 여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하는 재가불자들의 한 달 안거 수행이 오는 6일로 123회를 맞는다. 8월 6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을 비롯해 전국 말사에서 결제하는 123회 하안거는 9월 5일 구인사 등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회향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단양 구인사에서 정진하는 불자들은 낮에는 사찰 곳곳에서 울력을 하고, 밤에는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며 정진한다. 지역 말사에서 정진하는 불자들도 낮에는 사회생활을 하고, 밤에는 사찰을 찾아 일심으로 정진한다. 천태종의 수행가풍인
사설
금강신문
2022.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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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마임에도 일찍이 찾아온 폭염 탓에 해수욕장이나 심산유곡을 찾는 피서객이 상당히 많다. 사실 급감하던 코로나 확진자수가 신종변이로 인해 다시 급증하는 상황이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데도 모두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지난 러시아 사태 이후 갈수록 심화되는 고물가와 유가상승, 대출금리 인상에 민생경제는 더욱더 어렵기만 하다. 이와 맞물려 우리네 일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있다. 대다수는 과연 어디서 사는 맛과 삶의 위안을 찾아야할지 막막할지 모른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네 일상에 활력이 생길 수 있는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 기다려진다
문화칼럼
김재권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2022.07.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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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에 따르면 1476년 10월 29일 “청주의 중 명천(明天)이 어느 날 섶을 쌓아 놓고 스스로 불타서 죽으니, 이웃 고을 사람이 모두 보고서 부처라 하며 혹은 옷을 벗고 혹은 쌀을 져다주어, 하루아침에 재물이 산처럼 쌓였다. 수령들도 그 말을 듣고 가서 절을 하고 호사자들은 그를 위해 암자를 짓고 화상을 그려 받드니 무지한 백성들은 그를 본받아 더욱 정성스럽게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다.이 기록을 분석해 보면 청주에서 명천 스님이 ‘소신공양’을 올렸고 이에 대해 관원과 백성이 암자를 짓고 공양을 올렸다는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2022.07.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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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세계인류의 절박한 숙제로 다가서고 있음을 말해주듯 한낮의 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좀체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경련·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그의 유언장에서 인류가 앞으로 100년 안에 새로운 행성을 찾아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멸종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호킹 박사는 가장 큰 원인으로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를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세심하게 주목해야할 것은 지구온난화입니다. 1
지상설법
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2022.07.2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