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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만족하는소욕지족의 미니멀리즘생활 속 ‘해탈’이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데 사람은 죽어서 무얼 남길까?원효 스님이나 이순신 장군처럼 명예로운 이름을 남기는 이도 있고, 이완용이나 히틀러처럼 오명을 남기는 이도 있지만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미안하지만, 어쩌면 당신도 그럴 것이다.우린 대체 무얼 그리 쌓아두고 있는 것일까. 방방마다 쌓여 있는 물건들, 그게 언제부터 내 집 안에 있었는지, 언제 마지막으로 만지거나 썼는지 알 수가 없다. 온갖 너저분한 잡동사니들을 사 모으느라 시간과 돈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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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불교칼럼니스트
2019.03.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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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 운동불교도가 당당 주체오늘날 제 역할 찾자‘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삼일절 노래/ 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오늘이 ‘3·1만세운동’ 100주년이고,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데, 우리 절집은 이렇게 적막하고 우리 불교도들은 아무른 감흥이 없는 것 같다.그저 무심히 ‘삼일절 공휴일’로 넘기는 것일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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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불교학박사, 청보리회 법사
2019.02.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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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스스로에게계획보다 비어있는시간을 선물하자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새 달력을 펼쳐놓고 해야 할 일들을 적어나가면서 문득 서글프다. ‘이 과제들을 하나씩 마무리하노라면 또 한 해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루하루는 새롭고 소중한 시간이거늘, ‘해야 할 일’에 방점을 두다보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새해엔 계획보다 스스로에게 비어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근래 “버리고, 비우고, 지우라.”는 딜리트(delete)의 사유가 회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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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9.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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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타까운 사건 연속부처님 “살펴야 한다.” 말씀되새기며 살피고 또 살피자마하우파사나는 믿음이 도타운 재가여성불자다. 어느 날 오래도록 병을 앓던 스님이 갓 잡은 싱싱한 고기로 국을 끓여 먹으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우파사나는 서둘러 싱싱한 고기를 구하지만 하필 그 날은 나라 전체가 육식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었다.스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해 애를 태우다 그녀는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내 그걸로 국을 끓여 보내드렸다. 병을 앓던 스님은 그 고깃국을 먹고 회복됐지만 생살을 뭉텅 베어낸 우바이가 병석에 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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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 불교칼럼니스트
2018.1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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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무형문화 국가·지자체문화재 지정 후 시연 때본질 놓치지 않게 유의해야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이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그것을 전법이라고 하고 그 과정이 역사와 문화로 정착되었다. 불교문화에 대한 정의가 어려운 만큼 그 범주를 정하기도 쉽지 않다. 불교미술, 불교문학, 불교무용, 불교연극 등의 전개과정에 나타나는 불교 언어ㆍ문헌, 신앙ㆍ윤리, 의례ㆍ민속, 교육ㆍ포교 등을 불교문화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광의의 불교문화를 불교문화라고 정의하다 보면 논의의 길이 흩어지므로, 이 글에서는 불교문화, 특히 불교무형문화의 사회화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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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2018.1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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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이끄는 반야용선에망자뿐 아니라 생전예수재동참재자도 타는 것 합당경남의 어느 사찰에서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즐거워하는 신도들을 만났다. 생전예수재를 회향하면서, 수레를 개조해 만든 커다란 용선에 신도들을 태우고 앞뒤로 염불하는 스님들이 호위하는 가운데 탑을 도는 의식이었다. 사찰에서는 이를 ‘용선작법’이라 불렀다. 큼지막한 용머리로 장식한 배의 앞쪽은 인로왕보살이 이끌고 뒤쪽은 지장보살이 따르며 네댓 명씩 용선을 타고 돌면, 나머지 신도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반야용선은 피안의 정토에 도달하기 위한 길을 망망대해에 비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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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8.10.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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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즈 존’ 설치 앞서일부 어른 무례와 몰지각고칠 방안 모색해야〈천수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지송하는 의례용 경이다. 초심자들 중에는 이 경을 그저 천수관음보살님에게 복을 비는 경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이 경에는 대승불교의 모든 요소가 다 담겨 있어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그 깊은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특히 〈천수경〉에는 ‘사방찬(四方讚)’이라는 이름의 ‘결계’가 흥미로운데, 〈천수경〉의 핵심인 신묘장구대다라니가 끝난 뒤 바로 이어지는 다음의 구절이다.일쇄동방결도량 이쇄남방득청량 삼쇄서방구정토 사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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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 불교칼럼니스트
2018.09.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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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천도에 대한올바른 인식 잡힐 때새 신행문화 자리매김백중은 조상을 위해 재를 올리거나 제사를 지내는 추모문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란분경〉에 의거 ‘우란분절’이라고 하거나 도교의 삼원사상에 의거 백중(百中)이라고도 하며, 갖가지 과일 등 백종(百種)을 차려놓고 재를 베푼다는 의미 등이 혼효되어 있다. 귀일(鬼日), 망혼일(亡魂日) 등도 백중의 의미를 잘 드러낸다.귀신이라고 할 때의 귀(鬼)나, 망혼이라고 할 때의 혼(魂)은 백중의 의미와 불교의 역할을 알려준다. 귀와 혼은 신(神)과 영(靈)으로 승화되지 못한 존재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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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2018.08.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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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에 깃든청정한 출가정신미얀마 불교의 힘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미얀마인들은 조용한 분주함으로 하루를 연다. 저마다 공양물이 담긴 바구니를 소중히 받들고 탁발행렬이 지나가는 거리에 질서정연하게 열을 이루면, 멀리서 적갈색 가사를 갖춘 스님들이 발우를 가슴에 안은 채 일렬로 걸어온다. 공양 올리는 이들과 공양 받는 이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매일 첫 새벽에 이루어지는 재가자와 출가자의 만남, 탁발(托鉢). 정성이 가득한 공양을 받으며 출가자는 ‘이 밥을 먹고 더 부지런히 공부하리라’ 마음을 다지고, 재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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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8.07.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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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베푸는 법회자리가르침을 존중하는 마음으로최선 다해 법문하자“아무래도 이번 강의는 취소해야겠습니다. 수강생들 인원이 너무 적어서요. 강사님께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강사님도 듣는 사람이 좀 많아야 강의하실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이따금 듣는 말이다. 강사야 뭐라 할 말은 없다. 취소됐다면 취소된 줄 알아야 한다. 그 속사정을 어찌 모를까. 강의실이 크든 작든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야 강단에 선 사람도 신이 날 텐데, 그리고 강사료도 어렵지 않게 지불할 수 있지 않겠는가.강사료가 걸린 문제라면 어쩔 수 없지만 ‘수강 인원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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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불교칼럼리스트
2018.06.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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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의 복합유산합리적 보존·관리이루어지길오늘날 한국불교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복합유산자원(複合遺産資源)이다. 기본적으로 불교라는 종교유산과 불교전래 이후 17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문화유산이 있다. 그리고 훌륭한 생태환경을 간직한 사찰림 등 자연유산이 있다.이와 같은 불교의 복합유산은 당당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보존시켜 나가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년 전부터 일부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관람료문제는 유산자원의 보존과 관리라는 측면에서나, 유산자원의 가치를 무분별하게 향유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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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인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
2018.05.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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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구재 본래 방식은수계·참회의식시대에 맞는 문화 절실지난 2월 서울 보문동 유명한 절에서 제자 집안의 재(齎)가 있었다. 돈독한 불자인 제자가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절에 다니던 시어머니 사십구재를 모시고 회향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전철을 몇 번 갈아타고 보문동 절로 찾아갔다. 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가족들과 친지들, 20여 명이 모여서 경건하게 합장하고 동참하였다.재가 진행되는 동안 스님들의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 영문도 모르고, 그저 합장하고 가끔 일어나서 절하고, 좀 무료하게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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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청보리회 지도법사
2018.04.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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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생각하는 두뇌무의식 통해 쉬게 하면지친 몸과 마음 치유돼꿈은 강하고 아름답다. 무게를 딛고 오르는 비상의 힘이 꿈에 내재하기 때문이다. 상승의 꿈은 현실의 무더기를 주렁주렁 매달고도 꽃을 피우는 이른 봄꽃의 강한 의지와 같다. 봄 담장에 기댄 산수유가 지난 계절의 붉은 열매를 매단 채 노란 몽환의 꽃망울을 터트려 지상의 아름다움을 직조한다.아련함 속에는 애틋함이 있다.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봄볕의 망중한 속 버들강아지와 담벼락에 늘어진 영춘화의 꽃줄기, 길고양이의 느린 걸음에서 은근한 여백의 미학이 전해진다. 여유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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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과 교수
2018.03.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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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같은 공감대 지니고마음 터놓을 수 있는 상대친구와 같다면 최고의 관계우리는 나와 연결된 무수한 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부모와 자식, 형제와 벗, 부부와 연인, 스승과 제자, 상사와 동료, 선배와 후배. 나를 둘러싼 주변에 무수한 이들이 여러 갈래의 인간관계로 포진해있다. 나이나 지위에 있어서 동등한 사이보다는 상하관계가 더욱 많게 마련이다.그런데 상하관계의 누군가를 떠올릴 때 ‘친구 같은 사이’로 소개하고 싶은 이가 있다.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대개 그 사람에 대한 찬사로 쓰는 말이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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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8.02.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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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 기준으로 새해맞이떡국·설빔 비슷한 풍습세뱃돈으로 패스트푸드 먹기도새해를 맞이하는 풍경은 바람이나 기원이 많다. 주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나 소원이 대부분이지만 통일과 같은 큰 바람도 가질 수 있다. 불가에서 조석예불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축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반세기 넘게 체제와 삶의 방식을 달리해온 북녘의 새해 풍경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새해 인사법이나 음식, 새해에 바라는 내용이 비슷하다. 새해 첫날에 먹는 떡국은 정조 때의 실학자 유득공이 쓴 〈경도잡지〉에 세찬(歲饌)의 대표음식으로 꼽았다. 육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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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장
2018.0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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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다’ 교만심 털고작은 일깨움에 감사하며 살자어느 사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와 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올 한 해, 숱한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가지 일을 했고 이곳저곳을 다녔고, 작은 성과도 이뤘고 실패와 무산의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인생은 올 한 해도 내게 별 볼일 없는 이익과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었다. 이런 인생을 나는 내년에도 살아내야 하거늘, 인생이란 이러한데 계속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보왕삼매론〉은 말한다. 인생이란 그렇기 때문에 살아갈 의미가 있다. 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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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교칼럼리스트
2017.1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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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지고 있는 시정서 치유에 활용하면망각과 회상 우울 치료 도움나무는 사계절의 문학이다. 봄에서 한여름의 나무가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저장한 창고라면, 가을에서 겨울의 나무는 담백한 좌정 삼매에 이르는 노정의 시(詩)일 것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노랗고 붉은 잎으로 장엄한 나무가 삶의 곡절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면, 회색 대기에 마른가지를 드리운 채 우뚝 선 나무는 서사를 은닉한 하나의 은유와 상징이 된다.인간은 존재방식에서 나무를 닮고 시와 소설의 양식을 따른다. 시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사를 은닉하고,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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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2017.11.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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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장 장엄한 종교의식불자들 개인물품 넣기도간절한 소망 담는 장치영남의 어느 사찰에서 불상을 조성해 모실 때였다. 점안을 앞두고 불상 내부에 여러 물목을 봉안하는 불복장(佛腹藏)을 하면서, 신도들에게 특별히 원하는 납입물품이 있으면 미리 가져오도록 하였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이 있었는데, 천주교 신자였던 이가 불교에 귀의하면서 자신이 지녔던 묵주를 발원문과 함께 가져온 것이다. 발원문에는 “십자가를 부처님께 바쳐 불가에 귀의함을 증명코자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불상 안에 십자가를 넣다니, 뭔가 불경스러운 일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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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7.10.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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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어려운 생활생사 걸린 메뚜기 잡이 한창메뚜기 잡아 쌀로 바꿔어느새 매미 울음이 사라진 자리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산하를 채우고 있다. 가을을 여는 소리와 함께 메뚜기와 여치, 잠자리는 가을을 알리는 전령이다. 메뚜기는 논과 밭 등 풀숲에서 큰 떼를 지어 하늘을 날아 이동하는 비황(飛蝗)형과 풀무치 등 군생(群生)하는 유형이 있는데 방아깨비, 딱다기, 각시메뚜기, 두꺼비메뚜기, 팥중이, 콩중이 등 이름도 여러 가지다.〈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성종실록〉 등에 기록된 메뚜기는 “추수철에 잡아 반찬용으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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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장
2017.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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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갑 되는 방법보시·애어·이행·동사사섭법의 실천성공하고 싶다. ‘난 아냐. 성공에 관심 없어.’라고 말할 사람도 많겠지만 성공의 기준이 다를 뿐 누구나 잘 살고 싶은 바람을 품고 있다. 달라이 라마처럼 인류의 정신적 스승이 되거나 워렌버핏처럼 투자의 귀재가 되거나, 혹은 최고권력자가 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리라.성공이란 뭘까? 이에 대한 절대적 잣대는 없다. 대체로 사람들은 “성공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그저 남들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가도 좋겠어요.”라고 말한다.하지만 이 얼마나 야심찬 꿈인가. 눈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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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 불교칼럼리스트
2017.08.2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