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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무런 원인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연을 강조하는 주장들이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어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개인의 사회적 성공에는 개인적 노력도 작용하지만 실제론 훨씬 더 많은 우연적 요소가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를 간과한 채 온전한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로 믿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또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은 정말 우연히 발생하는 일조차 특별한 인과관계로 파악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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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8.06.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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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정보 홍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내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만 열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 취합할 수 있고 내가 궁금하지 않은 일까지도 들을 수 있게 된 현실이다 보니 세상이 참 좁고 가까워졌다는 느낌입니다. 만일 정보를 계량화(計量化)한다면 실로 그 양의 방대함과 그 영향력 또한 엄청나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랄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전화를 하지 않더라도 지인들과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밴드 등 SNS를 통해 무한정 대화가 가능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속고 속이는 세상의 현상엔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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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8.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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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2일(음력 4월 8일)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실 때의 모습을 〈수행본기경〉에서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어느덧 마야부인이 임신을 한 지 10개월이 지나,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태어날 때가 되었다.부인이 태자를 낳으러 친정인 구리성으로 가는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부인은 백화가 만발한 룸비니 동산을 거닐다 문득 산기를 느끼고 무우수(無憂樹) 가지를 잡았다. 이때 태자가 부인의 오른쪽 옆구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태자는 일곱 걸음을 걷고 나서 손을 들어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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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8.04.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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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경제규모 11위에 해당합니다. 세계무역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면서 교역규모 6위의 기록을 남기고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4대 스포츠 제전을 유치한 국가가 되었습니다.하지만 경제적 성장과 이로 인한 물질적 풍요는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사회학자들은 여전히 우리나라를 ‘우울한 사회’로 정의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우울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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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8.03.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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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한 교수님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옛날 서쪽 나라에 철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를 찾기 위해 진력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깨달은 결과는 허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수십 년의 탐구를 마친 어느 날, 그는 사람들이 즐비한 광장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같은 시절 동쪽 나라에는 도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천안통을 얻기 위해 수십 년 도를 닦았습니다. 마침내 득도(得道)를 선언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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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8.02.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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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빌 게이츠가 지금 전세계적인 인물로 자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이러한 적극성이 주효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목표와 꿈을 향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멋진 꿈만 꾸면서 행동은 뒤따르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달콤한 과일을 입 안에 넣으려고 한다면 과연 그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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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춘광 총무원장
2018.0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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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18년 무술(戊戌)의 해입니다. 새해를 맞게 되면 사람들은 한 해의 운세에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은 삶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실제로 새해벽두부터 온 세계는 정치를 비롯해 전자금융 등 경제 분야와 첨단 컴퓨터 전자기기, 우주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런 저런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들을 통해 인류사회는 보다 풍족한 물질적 편리 추구와 삶의 안락을 추구할 것입니다.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부와 각급 기관을 위시해 우리나라에 산재한 전 조직과 단체들은 신년교례회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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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1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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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제가 살고 있는 포항지역에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작년 9월 경주에 이어 이번에 포항에서도 지진이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재민이 약 1,400명에 달하고 1만 4,0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있었으며, 피해액도 총 775억 9,600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문화재 피해도 잇달아 국가지정문화재 11건과 시도지정문화재 20건 등 총 31건의 문화재가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강진 발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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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7.11.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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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가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먹을 것이 풍부해지는 가을이야말로 책읽기에 적격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그러나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시간은 매우 짧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6분에 불과하다는 게 통계청의 보고 자료입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 펴낸 ‘국민독서실태조사’ 보고서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율은 65.3%입니다. 연간 독서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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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춘광 총무원장
2017.10.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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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 즉 인간 및 날고 기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어여삐 여기고 갓난아이를 대하듯 보호하여 구제하라.”경전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부처님은 다른 생명을 대할 때 갓난아이를 대하듯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어떠한 조건도 바라지 않는 깊은 사랑, 즉 대비심(大悲心)을 체(體)로 삼아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불교는 그래서 ‘아힘사(ahims)’를 기본사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아힘사’는 살아있는 모든 생물을 죽이지 말며(불살생), 해하지 말고(비폭력), 동정과 자비를 베풀라는 뜻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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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9.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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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의 한 농협이 수입바나나를 판매해 농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국산농산물의 판로확대는 외면한 채 수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농협이 농민들의 경제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로 농협공판장에서 지난 5년간 수입농산물을 판매해 1조 1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농민의 편에 서서 움직여야 할 농협이 오히려 국산농산물을 외면하게 만드는 이러한 수익위주의 판매행위는 농협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농협은 성난 농민들의 항의를 듣고서야 자신들이 본분을 일탈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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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7.08.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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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넘어 폭염(暴炎)입니다. 긴 가뭄을 지나고 내리는 빗줄기가 반갑긴 하지만 국지성 호우가 곳곳에 수재민을 낳고 있으니 마냥 반가워할 수도 없습니다. 폭염과 폭우로 습도가 올라 불쾌지수마저 높은 만큼 사소한 말다툼 마저도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울러 이웃에 수재민이 없는지 살펴보고, 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태는 불자들이 됩시다.최근 인천 초등학생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사건이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신을 토막 내고 장기를 적출하는 등 여고생이 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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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춘광 총무원장
2017.07.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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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다종교·다인종의 세상이라 하더라도 개인주의 역시 존중받아야 할 가치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다하고 그에 따른 권리를 누리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잘못한 부분에 있어선 거기에 따르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사회가 형성돼야 건강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개인’이 사회 속에서 공공성에 대한 공동책임을 느끼고 올바른 행동으로 연결될 때 이루어집니다. 내가 소중한 ‘개인’인만큼 다른 ‘개인’도 존중돼야 멋진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그러나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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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6.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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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진보하는 스마트폰이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인기 비결은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똑똑함’에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일지언정 정확하게 데려다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음악과 건강 전반을 챙기는 헬스케어 기능까지 모두 탑재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질 못합니다. 보고 싶은 소설·만화·영화도 스마트폰에 다 들어 있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시청 가능합니다. 더욱이 은행까지 굳이 가지 않더라도 간단한 송금 정도는 내 손 안에서 다 이루어집니다. 살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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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7.05.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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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조간신문을 펴들면 제일 먼저 부고란부터 살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가족이 작고했다면 빠지지 않고 문상(問喪)하였습니다. 그리곤 진정으로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그의 나이 40이 채 되기도 전에 그는 회사에서 초고속 승진을 해 최연소 상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일은 그가 남다른 창의력이나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최고 경영자의 친인척도 아니고 학연·지연도 전혀 없는데 해마다 인사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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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광 총무원장
2017.04.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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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행복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유엔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156개국 중 4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경제수준 10위권에 드는 우리나라인데 왜 행복지수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탐욕이 행복을 침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욕심이 지나쳐 원하는 정도를 넘어서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마음이 결국 불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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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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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내뱉는 말은 내 마음의 표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불가(佛家)에서는 구업(口業)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욕설이 방송과 SNS에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명연예인이 방송에서 욕설을 해 화제가 되고 있고, 구독자가 40만에 이르는 한 유튜브에서는 방송진행자가 한 장애인을 비하하고 욕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용 카카오톡에서는 청소년들의 욕 대화가 화면을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건은 수업시간에 서로에게 욕을 해보라고 시킨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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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7.02.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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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사회에서 크고 작은 분쟁(紛爭)은 피해갈 수 없나 봅니다. 분쟁이란 쉽게 말해 다툼을 말합니다. 언어·종교·문화·경제·정치 등 어느 분야에서든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다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처음 사소하게 시작된 다툼이 극한 상황으로 번져 도저히 중재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인류사회는 참혹한 전쟁을 치러야 하는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즉 갈등과 대립이 분쟁이 되고 분쟁이 전쟁으로 치닫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게 인류사회의 현실입니다.인류사회가 복잡다단해질수록 분쟁의 내용도 보다 구체화되고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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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춘광 총무원장
2017.0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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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는 붉은 닭의 기운처럼 희망과 소통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해 대통령의 비선(秘線)들이 드러나면서 국정농단의 뼈아픈 낙담과 깊은 실망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해를 넘기면서까지 낙담과 실망이 마냥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선 올바른 소통관계가 형성돼야 합니다. 국정농단이 발생한 배경도 따지고 보면 소통의 부재가 한 원인입니다.건강한 사회일수록, 화목한 가정일수록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소통입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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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1.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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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면 올레길 제3구간으로 ‘보시의 길’이 있습니다. 장안사에서 출발해 해륜사·사라사·보림사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9.9㎞로 일반인의 걸음걸이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이 흥미를 끄는 것은 ‘참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란 별칭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인은 주체적 삶을 살지 못하고 ‘상실의 시대’를 산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상실하게 되면 직면하게 될 상황은 너무 분명합니다. 온갖 죄악과 몰염치, 무기력과 몰가치, 그리고 마침내는 비참한 파멸을 맛보게 됩니다.따라서 ‘참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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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종의회의장
2016.11.29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