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위협한 구렁이 위해 사경〈寫經〉, 환생 도와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춘향이와 이도령 이야기로 유명한 전라도 남원 고을에 대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힘이 세고 매우 용감해서 말을 타고 전주 관아까지 공문서를 전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어느 날.그는 늘 하던 대로 전주에 서류를 전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하지 무렵이라 해가 한창 긴 때인데 그날따라 흐린 탓인지 여느 때보다 일찍 저물었습니다.“주막에서 하룻밤 묵어갈까? 아냐, 아내가 기다릴 텐데 빨리 가야지.”대복은 사방이 어두워지자 말 위에서 잠시 망설였으나 집
고기 먹은 죄 명〈命〉·복〈福〉 줄어…되살아나 독경〈讀經〉 참회 송나라 수주 사람인 강 학사가 스무 살 때 아무 병 없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러니 집안은 온통 엉망이 되었습니다. 남달리 학문에 출중하여 어린 나이에도 학사까지 되었고, 그 품행이 방정하여 어려운 이들에게 베풀기를 밥 먹듯이 하였으니 도무지 그 까닭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더구나 강 학사는 아무런 병도 없이 그냥 숨이 넘어간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으로 강 학사의 집은 밤낮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그 즈음 강 학사는 명부의 업경대에 불려가 염라대왕
양의 혀 뽑은 과보 사경 통해 갚고 수행정진 당나라 때 번과라고 하는 사람이 장안에 살고 있었습니다.그는 젊었을 때 무예를 익혔으나 사람됨이 악하지 아니하여 현청에 하층관리로 취직하여 생활하면서 늘 다른 많은 친구들과 내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었습니다.“젊은 사람이 일을 참 잘 해.”“친구들이 참 많아.”어느 날 그는 버려진 무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 양은 홀로 풀과 나무열매를 따먹고 있었습니다.“냠냠.”“냠냠.”그는 별 생각 없이 그 양을 잡아 친구들과 나
사냥과 전생 업보, 3년 염불과 독경으로 참회 2014년, 10월.어느 젊은 비구 스님이 가을 날 명산대천을 찾아 만행을 하다가 해가 질 무렵에 어느 작은 암자에 도착하였습니다. 내일이면 또 다른 명산대천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이 암자에서 하룻밤 묵고 갈 생각으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작은 법당에서 목탁소리와 함께 관세음보살님을 정근하는 염불소리가 들려왔습니다.“선남자여, 만약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받드는 자는 설사 큰 불 속에 들어가는 일이 있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병란 속 이별, 관음보살 가피로 재회 명나라 때 소주 땅 황생이라는 사람은 아내 안 씨와 금슬이 좋았는데, 어느 해 병란(兵亂)을 만나서 부부가 서로 손을 잡고 피난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캄캄한 밤, 어느 마을에 이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사들이 나타나 보이는 사람은 모두 칼로 내려치고 있었습니다.“살려주세요!”“악!”사람들의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두 사람은 우선 살기 위해 그만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두 사람은 오직 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동쪽으로 아내는 서쪽으로 내달렸
독경 시작하자 입 안에서 흰 빛이 흘러나와
나찰녀 꼬임 빠졌지만 독경소리가 목숨 구해
전생 살인 참회, 전란 속 가족 목숨 구해
40년 머슴 품삯 시주… 사또로 환생
족제비 찾아와 털 공양 … 부친 지옥서 구해
탐욕에 눈 멀어 도깨비에게 벌 받아
‘법화경’ 외운 공덕으로 명부서 살아 돌아와
문수보살 옆에 두고 어리석게 다른 스승 찾아
요절한 무명 제자 〈법화경〉 공덕으로 환생
덕숭을 안자 뇌성벽력이… 손에는 버선 한 짝만
〈법화경〉 공덕으로 축생의 업보 벗어나
‘법화경’ 염송 공덕, 성난 바다서 횡액 면해
초라한 노인 가르침에 속세 떠나 자취 감춰
"머리카락 잘라 법화 수행자 위한 양식 구해"
앞 못보던 모친 치유 … 스님 눈도 저절로 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