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마당 ‘도란도란’에 게재할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일상 속 따스한 기억들,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 등 자유로운 주제로 쓴 진솔한 이야기를 보내주세요.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461 운현궁 SK허브 102동 307호 〈월간금강〉 독자마당 ‘도란도란’ 앞입니다. 이메일은 ggbn@ggbn.co.kr로 보내주세요. 당첨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리니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세 가지 소망김정은 / 서울 서초구 방배동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푸르
과학 발달할수록 진리 가까워진다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 / 불광출판사 / 2만원 '종교’와 ‘과학’은 영역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관련 없는 분야로 인식하기 쉽다. 그래서 종교를 과학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하나의 모험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1년부터 9학기 동안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와 현대물리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과학자의 눈으로 불교의 개념과 교리체계를 해석하기 위해 아인슈타인, 칼 세이건 등 종교의 가치와 의미를 역설한 세계적인 과학자에 주목했다.아인슈타인은 “미
법기보살(法起菩薩)의 상주처높이 1,638m. 금강산은 동해에 임박한 태백산맥 북부의 아름다운 명승지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주위가 약 80㎞에 이르는데, 강원도의 회양(淮陽) · 통천(通川) · 고성(高城)의 3개 군에 걸쳐 있으며, 면적이 약 160㎢에 이른다.금강산의 ‘금강(金剛)’이라는 말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해동에 법기보살(法起菩薩)이 상주하는 금강산이 있다.”고 적힌 데서 연유되었다.
한국불교, 해외 구호활동 현장리포트 로터스월드 희망미용센터 사업헤어ㆍ네일 배우는 캄보디아 빈곤 청소년 캄보디아 씨엠립에는 빈곤 청소년의 자립과 취업을 위해 설립된 ‘로터스 희망미용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선정 봉사단원이 로터스월드 희망미용센터 사업 소개와 당시 현지에서 함께 생활한 아이들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편지글 형식을 빌어 담았다.안녕? 로터스 희망미용센터 8기 학생들아. 얼마 전이 졸업식이었는데 모두들 수고가 많았어. 1년 전 너희들을 처음 만난 게 생각이 난다
월주 스님 격려·지원 힘입어 탄생5월의 하늘이 푸르다. 완연한 봄기운에 녹음이 짙어가고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이 만발하듯 내 마음도 춤을 춘다. 엊그제 다녀온 깊은 산 인연의 절에도 연등이 손님맞이 손짓을 하던데, 오늘 저녁 종로의 퇴근길에도 오색 빛 가로 연등이 환희의 축제를 예고하는 듯하다.연등회.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전국적으로 연등축제가 열린다. 이제는 서울 · 부산 · 대전 · 대구 · 광주 등 대도시를 비롯하여 전
오월 초순의 맑은 아침입니다. 며칠 전 출근길엔 날벼락처럼 우박이 쏟아지더니 어제 낮엔 한여름처럼 더웠습니다. 언제까지가 봄일까요? 연둣빛 신록은 짙은 녹음으로 번져가고 숲과 호수를 향해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어디까지가 우정이며, 어디까지가 사랑입니까?저의 삶은 대체로 무미건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도 정확하지 않네요. 최근에 저는 언어보다 사람을 믿는 이가 되어갑니다. 매일매일 글을 썼고, 십오 년 이상 거의 매일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살아오던 단순한 삶이 일순간 바뀌었습니다. 지난 시월 초순에 ‘책방이듬’의 문을 연 후 제
불교학 개론서의 고전 개론서는 원론서에 비해 쉬운 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저자가 집필하기도, 독자가 선택하기도 어려운 책이다. 개론서는 특성상 저자가 어떤 분야의 광범위한 내용들을 핵심적으로 정리하면서도 독자가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교학 분야에 있어서도 수많은 개론서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수한 불교학 개론서는 손꼽을 수 있는 정도다.김동화(金東華, 1902~1980)의 〈불교학개론(佛敎學槪論)〉(1954)은 불교학 개론서의 고전이라 평가할 수 있다. 김동화의 호는 뇌허(雷虛)이며,
한국적 화엄학 연구의 출발점 근 · 현대 시기, 한국의 불교학 연구는 1세대를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 그 학문적 1세대 상실의 가장 큰 원인은 국권상실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조 · 태 분규 등으로 인한 혼란을 꼽을 수 있다. 이 시기에 근대적 학문으로서의 불교를 공부했던 많은 이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불교학 연구의 근대적 방법론을 익히고 귀국해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대적 상황이 가지는 한계에 막혀 학문적 활동을 지속하지 못한
부처님 생애 다룬 책 중 가장 오래 사랑 받은〈신편팔상록〉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이 명제를 의심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인간만이 생각을 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어미를 찾는 새끼의 간절함이나 애간장의 고사처럼 새끼를 잃은 어미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는 감정과 사고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앞서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말할 때는 생각만이 아니라 문자와 같은 매체로 그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통칭한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 생각하는 인간은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
천태도량을 세울 오래된 꿈1085년 정월이었다. 만 30세로 접어든 의천 스님은 어머니 인예태후와 둘째형이자 고려의 제13대 국왕인 선종(宣宗)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려고 입궐했다. 그때 의천 스님은 송나라 구법여행에 대한 계획을 다시 밝혔다. 그는 이미 열아홉 살 되던 해에 부왕이던 문종에게 송나라 유학의 꿈을 말했다가 반대에 부딪힌 일이 있었다. 그 뒤 문종이 1083년 7월에 세상을 하직하자 맏아들인 순종이 37세의 나이로 제12대 국왕에 즉위했다. 순종은 본래 병약한 데다 아버지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탓에 즉위한 지 석 달
불자들은 법당에 들어가면 ‘삼정례’를 올리고,법회를 할 때는 삼귀의를 한다.삼귀의는 삼보께 귀의하는 것이고,삼정례는 절을 세 번 올리는 것을 말한다.그렇다면 우리가 올린 삼정례는 부처님께 세 번 절을 올린 것일까?아니면 삼보님께 한 번씩 절을 올린 것일까?참으로 쉬운 질문 같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 한 적이 있을 것이다.법당에 들어가 존상을 향해 절을 세 번 하였다면그 절은 분명 대좌에 앉아계신 분에게 올린 절이라고 할 수 있다.그 대상이 어떤 불보살이든 간에 절을 세 번 올렸다면,절을 받으시는 분이 불보살님이든 그분이
명상 하면 체열 상승연구 통해 밝혀지며‘마음과학’ 분야 열려 | ‘마음과학’의 등장1979년 10월 18일,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반이며 티베트 불교의 법왕인 달라이라마 성하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교수도 이때 달라이라마를 만나게 되었다. 벤슨 교수는 이 만남에서 자신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시행해 온 간단한 명상기법의 생리학적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티베트 불교의 몇 가지 고급 명상기법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인류의 ‘하나 됨’ 깨달으면 보편적 책임감 저절로 생겨” 달라이라마(Dalai-Lama)는?라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게룩파의 수장인 법왕이자, 티베트의 국왕이다. 몽골어로 큰 바다를 뜻하는 ‘달라이’와 티베트어로 영적인 스승을 뜻하는 ‘라마’가 합쳐진 단어다. 이 칭호는 제3세로 꼽을 수 있는 소남 갸초(1543∼1588)가 몽골 토메토의 알탄 칸의 초청을 받고 1578년 칭하이[靑海] 지방에 갔을 때 받았다. ‘갸초’가 곧 ‘달라이’이다.달라이라마는 자신이 입적하기 전에 환생할 장소를 예시하거
| 왜, 달라이라마인가?달라이라마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이다. 불교는 아시아에서 시작되었지만 티베트불교로 인해, 아니 달라이라마로 인해 불교는 이제 서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종교가 되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중국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세계 어디를 가든 티베트 다르마센터를 볼 수 있다는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티베트불교가 서구에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달라이라마를 배제하고 이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달라이라마는 서구에서
“天上天下 唯我獨尊(천상천하 유아독존)”아기 부처님은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난 직후 이 같이 외쳤습니다.‘하늘 위와 하늘 아래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다 존귀하다.’우리 개개인이 모두 존귀한 존재인 이유는부처가 될 수 있는 씨앗[佛性]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중생들은귀한 씨앗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묘법연화경〉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는불성을 갖고 태어났음에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어리석은 중생을 빗댄 ‘옷 속의 보배구슬[衣珠喩]’이란비유가 나옵니다.설법제일(說法第一
전 국토가 불탑과 사원탄생에서 죽음까지 신행의 삶이자 수행의 삶 동남아시아의 불교국가 중에서도 불심이 돈독하기로 손꼽히는 이들이 미얀마인들이다. 그들의 조상은 미얀마 전역에 불탑과 사원을 세워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해왔다. 현대를 사는 이들도 마찬가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그들은 불교와 함께 산다. 단 하루도 불교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그들, 미얀마인들의 수행의 삶, 신행의 삶을 들여다봤다. 미얀마의 중부도시 빠꼬꾸(Pakokku)에 살고 있는
| 선종과 차의 융합차와 불교의 융합에 단초를 연 이는 아마도 달마대사일 것이다. 그의 좌선 수행법이 6조 혜능(慧能, 638~713) 스님에게 이어진 후, 남선종(南禪宗) 승단에서는 차를 마시며 수행하는 사원의 규범이 점차 확립되었다.차를 마시며 수행하는 승단의 풍토가 북방으로 확산된 것은 당나라 때이다. 이런 사실은 봉연(封演)의 〈봉씨견문록(封氏見聞錄)〉에 ‘개원(開元, 713~741) 연간에 태산의 영암사에 항마사가 있어서 선교가 크게 일어났다. 선 수행을 하는데 잠을 자지 않는 것에 힘썼고, 또한 저녁을 먹지 않았으나 차를
21세기로 들어선 지도 벌써 18년째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다면서 모든 것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는 듯한 기분에 마치 천지개벽이라도 닥쳐온 듯이 호들갑을 떨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시간의 단위와 계량은 그 자체가 고정불변의 절대진리가 아니라 사람이 지어내고 사회적 합의로써 유통되는 것일 뿐인데도,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지어낸 숫자에 휘둘린다. 그런 줄을 잘 알면서도, 올해 대학교 신입생들이 1999년생이고 내년이면 바야흐로 2000년생들이 대학에 온다고 하니 대학교수로서 이른바 밀레니엄 쇼크를 한 번 더 느끼는
| 인공지능 출현기술문명 발전의 가속화로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조차 버거운 시대가 되었다. 이른바 IT기술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 밀려오고 있는데, 이 변화의 여울 속에서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고 중심을 잡고 살아가려면 그 핵심을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자신을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45억 년 지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변혁을 꼽으라면, 38억 년 전 생명의 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화성이나 금성 · 목성 · 토성 등 다른 행성은 생명체가 없는 흙덩어리에 불과한데, 유일하게 지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라일락 향기 흩날리는 거리에 오색등이 걸리고, 사찰에서는 아름답고 장엄한 등을 만드느라 바쁘다. 지역마다 봉축 법요식이 준비되고 있으며 점등 의식도 다채롭다.이렇게 등을 밝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일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펼쳐지는 봉축행사는 해마다 찾아오는 축일을 기리는 기쁨의 잔치요 찬탄의 의식이다. 우리는 부처님의 탄생을 통해 우리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웃과 자연을 살펴봐야 한다. 부처님은 왜 오셨는가? 이 질문의 답이 정해져 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