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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부산 삼광사 신도 1만3,000여 명이 지난 7월 15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모여 한마음으로 ‘국민화합과 행복 기원대법회’를 봉행했다. 윤달을 맞아 삼광사가 삼사순례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날 법회는 천태종이 주최하고, 삼광사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천태종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단양군에 쌀 5,000kg을, 삼광사는 천태종에 복지성금 5,000만원과 장학금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 더불어 7월 25일에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충북도청을 방문, 이시종 도지사에게 수재의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웃을 향한 천태
사설
금강신문
2017.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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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에 편백운 스님이 선출됐다. 스님은 총무원장 출사표에서 “누란의 위기에서 재창종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큼 태고종단 발전을 향한 스님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읽혀진다. 실제로 태고종은 대외적 위상이 크게 하락한 게 사실이다. 지난 해 총무원 청사를 사이에 두고 종권경쟁을 표출하다보니 총무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수감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여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서열이 뒤로 밀리는 결과까지 부르게 됐다.새 총무원장으로 편백운 스님을 선출했지만 태고종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만
사설
금강신문
2017.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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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다종교·다인종의 세상이라 하더라도 개인주의 역시 존중받아야 할 가치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다하고 그에 따른 권리를 누리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잘못한 부분에 있어선 거기에 따르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사회가 형성돼야 건강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개인’이 사회 속에서 공공성에 대한 공동책임을 느끼고 올바른 행동으로 연결될 때 이루어집니다. 내가 소중한 ‘개인’인만큼 다른 ‘개인’도 존중돼야 멋진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그러나 지나치
지상설법
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6.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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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사제폭탄 막으려면시주자의 출가 비판처럼교수 권력 감시 기능 필요얼마 전, 또 한 번 대학이 부정적인 측면에서 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사건이다. 옛날 같았으면 아마도 감히 스승에게 원한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의 ‘패륜’은 여론의 뭇매를 받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도덕주의적 질타보다 “도대체 어느 정도 갑질을 당했으면 이런 일까지 꾸몄을까”와 같은, 대학 내 상하관계 속 착취에 노출된 용의자의 상황을 이해해보려는 여론이 더 강한 것 같다.최근에 ‘을’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높아진데다
불교시론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한국학과 교수
2017.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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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뿐인 올해 여름더위 피하되 나 자신 향할 때진정한 욜로 아닐까‘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의 계절이 다가왔다. 초복ㆍ중복ㆍ말복에서 쓰는 ‘복(伏)’의 한자를 보면, 사람 인(人) 자 옆에 개 견(犬) 자를 써놓은 모습이다. 개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동물이니 엎드려 복종한다는 뜻을 담고자 함이다. 그럼 누가 누구에게 복종한다는 말일까? 이는 가을의 음기가 일어나려고 하다가 여름의 양기에 눌려 엎드린다는 뜻이다. 그만큼 한여름 열기가 대단하다는 말이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미 가을의 기운이 문을 두드리고 있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7.06.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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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남북 간 긴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태종 사찰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법회를 잇따라 봉행했다.천태종 서울 관문사는 현충일을 이틀 앞둔 6월 6일 경내 옥불보전에서 윤종오 남부보훈지청장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추모 대법회’를 봉행했다. 인천 황룡사도 5월 30일 제17보병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써달라며 위문금을 전달한데 이어 6월 16일 ‘호국영령 국태민안 군ㆍ경 합동 천도재 추모법회’를 봉행했다.천태
사설
금강신문
2017.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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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립 금강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물을 연달아 출판함으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연구센터는 일본 다이쇼(大正)대 종합불교연구소와 공동으로 하버드 동양학 총서 제75권 〈요가수행자의 불교적 바탕〉의 후속 유가행파 연구 성과물인 〈성문지와 불교사본(rvak abhmi and Buddhist Manuscripts)〉을 영문으로 출간했다. 2008년 국제학술대회의 성과물인 〈유가행자들의 불교적 토대 : 인도, 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에서 ‘유가사지론’과 그 수용〉을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사설
금강신문
2017.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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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진보하는 스마트폰이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인기 비결은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똑똑함’에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일지언정 정확하게 데려다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음악과 건강 전반을 챙기는 헬스케어 기능까지 모두 탑재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질 못합니다. 보고 싶은 소설·만화·영화도 스마트폰에 다 들어 있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시청 가능합니다. 더욱이 은행까지 굳이 가지 않더라도 간단한 송금 정도는 내 손 안에서 다 이루어집니다. 살기 좋은
지상설법
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7.05.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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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불교계 주요 종단이 일제히 ‘화합 정치’를 당부하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태종 춘광 총무원장은 9일 아침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여러 당면 과제들을 화합과 협력으로 풀어나가며 국가의 성장과 민족의 번영을 주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진각종·관음종 등 주요 종단도 일제히 같은 맥락의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2일 국민인수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통창구 개설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4일 국민들이 정부에
사설
금강신문
2017.05.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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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제2회 천태예술공모대전을 개최한다. 5~6년 전부터 개최해오던 원각서예문인화대전과 불교사진공모전을 확대한 이 공모전은 △전통ㆍ현대 불화 △조각 △공예 △서예ㆍ문인화 △민화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천태예술공모대전이 불교 문화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지난해 발표된 종교인구조사에서 불교 인구는 크게 감소했다. 조사방식이 달라졌다는 변명아닌 변명도 있지만 기존 불자들의 이탈이 늘어났고, 신규 불교인구의 유입이 정체되고 있다는 사실은 포교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다. 구태한 포교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불교는 1
사설
금강신문
2017.05.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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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부지역의 봄 가뭄이 심하다.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 등 휴전선에서 평양이북까지 가뭄이 아주 심하다. 봄비가 적어 생긴 탓도 있지만, 관개수로(灌漑水路) 시설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보리가 나는 망종 때까지 배고픔을 버텨내기로 소망했던 이들에게 봄 가뭄은 삶의 의지까지 꺾이게 하고 있다.그렇게까지 학수고대하던 망종날이 양력 6월 5일이다. 망종(芒種)을 전후로 풋보리 쌀이라도 구경할 수 있기에 바라던 생각일 것이다. 망종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인데, 보리나 밀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芒]을 수확하고 벼나 기장 같은
문화칼럼
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장
2017.05.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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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500년 전인 1517년 마틴 루터는 95개조에 달하는 개혁 명제를 발표하면서 교회에서 공개적인 토론을 요구하였다. 카톨릭 사제였던 루터는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카톨릭 교회로부터 파문당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종교개혁을 추구하였다. 루터는 종교개혁의 결실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뿌린 씨앗은 부패한 중세 종교계에 소금이 되었고 새로운 빛이 되어 개신교 운동으로 확산되었다.루터가 개혁하고자 하였던 핵심적인 과제는 교회에서 면죄부를 파는 문제였다. 면죄부 판매는 죄를 지은 사람이 교회에 가서 면죄부를
불교시론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
2017.05.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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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조간신문을 펴들면 제일 먼저 부고란부터 살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가족이 작고했다면 빠지지 않고 문상(問喪)하였습니다. 그리곤 진정으로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그의 나이 40이 채 되기도 전에 그는 회사에서 초고속 승진을 해 최연소 상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일은 그가 남다른 창의력이나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최고 경영자의 친인척도 아니고 학연·지연도 전혀 없는데 해마다 인사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되
지상설법
춘광 총무원장
2017.04.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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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에 즈음하여 지혜를 상징하는 연등이 세상 밖을 환히 밝히고 있다. 대체로 불자들 사이에서만 오가던 불교 이야기에 세상이 귀를 기울인다. 불교에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 부처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다. 그런데 불교를 이야기할 자리에 초대받아가서 무엇이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시라고 제안하면, 사람들은 망설이다가 이렇게 묻는다.“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 그거 부처님이 하신 말이라면서요? 그런데 그거 너무 교만한 거 아니에요? 자기가 잘났다는 거잖아요. 아니 어떻게 부처님이란 분이 태어나자마자 자기가 제일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17.04.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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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마치 한낮의 꿈과 같다.”조선 후기의 월창(月窓)거사 김대현(金大鉉, ?∼1870)이 쓴 〈술몽쇄언(述夢言〉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은 한낮의 꿈과 같을 뿐만 아니라, 허공에 핀 한 송이 꽃과도 같다. 월창거사는 조선 말기를 살았던 거사로 〈선학입문〉과 〈술몽쇄언〉이라는 두 권의 명저를 남겼다.1975년 무렵, 23세의 젊은 나이에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다. 당시는 삼중당문고, 삼성문화문고, 을유문고, 범우문고 등 문고판이 유행하던 시절이다. 〈술몽쇄언〉은 을유문고에서 1974년에 출판되었는데, 나는 문고판을 모으
불교시론
윤창화 도서출판 민족사 대표
2017.04.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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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이다. 〈불소행찬〉 등 불교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중생구제의 대원력을 세워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셨다.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실 때의 광경을 보면 매우 감동적이다. 경전은 이때의 모습을 문학적 묘사를 통해 더욱 친근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인 콜리국으로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꽃들이 만발하고 벌과 나비가 꽃의 향기를 따라 매혹적인 춤사위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야부인은 무우수(無憂樹)의 가지를 잡고 잠시
사설
금강신문
2017.04.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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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치사에서 곡절 많은 대한민국이 유례없는 대통령 부재 상황을 맞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며 파면을 결정했고, 이날 헌재의 탄핵인용에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했던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탄핵결정 찬반세력으로 나뉜 대한민국의 미래는 시계(視界)가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국민들은 현재 안정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종교계의 호소문도 작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천태종의 춘광 총무원장은 이날 헌재
사설
금강신문
2017.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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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행복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유엔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156개국 중 4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경제수준 10위권에 드는 우리나라인데 왜 행복지수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탐욕이 행복을 침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욕심이 지나쳐 원하는 정도를 넘어서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마음이 결국 불행을
지상설법
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7.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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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의 사회적 소통 확산에 앞장서게 될 ‘금강포럼’이 3월 5일 발족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이사장, 총무부장 월도 스님이 상임대표를 맡은 금강포럼에는 현재 불교계 안팎의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천태종 발전과 미래 비전 연구는 물론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이념 및 가치관의 대립, 빈부의 양극화 등 갈등 해소에도 일조(一助)해 주길 기대한다.춘광 스님은 이날 치사를 통해 “종교란 시대의 모든 가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현대사회의 종교는 오히려 시대의 흐름에 기대어 수수방관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사설
금강신문
2017.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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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상관없이 공양체험라오스 대중화된 불교문화본받아야 할 종교적 관용라오스 여행의 인기코스 중 하나는 루앙프라방에서 스님들의 탁발 행렬에 공양하는 문화체험이다. 루앙프라방은 1975년 왕정이 폐지될 때까지 국왕이 머물렀던 150여 개의 황금빛 사원이 빛나는 고대도시로 유명하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과 같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공양 체험을 하기 위해 아내와 이른 새벽 서둘러 사원 근처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돗자리와 음식은 가이드가 구입해주었다.조금 있으니 맨발에 황색 가사를 입은 탁
문화칼럼
권갑하 시인·문화콘텐츠학 박사
2017.03.28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