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은 이름과 모양을 떠나 있고법신은 자취가 없건만인연 따라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거울 속의 모양이 있다가 없어짐과 같구나.모든 분별은 중생의 망상이라대상을 따라가는 대립된 경계에서 벗어나버릴 것도 취할 것도 없는 가운데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덧없는 세월을 한탄하지 말고한결같은 신심으로 오늘을 준비하십시오.계를 지니고 기도와 선정을 닦으며지혜롭게 사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며수행과 기도가 진정한 보배임을 알아자기를 깨닫는 공부를 하여야합니다.고통 없이는 어떤 행복도 없으니고집과 아집을 떠나,자비의 삶을 사는 가운데새해의 대운이
동체대비의 비원 실천하자”임인년의 새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전 세계에 가득한 코로나 질병과 지구촌의 갈등과 대립, 기아와 전쟁 등 칠흑의 무명을 몰아내고 국민의 가슴마다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부처님 가르침의 중심은 연기법입니다. 즉 인연생기(因緣生起)입니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입니다. 모든 존재가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하여 성립하였다가 조건이 변함에 따라 사라지는 중중제망(重重帝網)의 연기세계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 질병의 공포와 고통은 인간의 자만심으로 자연에 대한 무
존경ㆍ배려하며 깨끗한 세상 만들자”용맹과 지혜의 밝은 기상으로 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호랑이의 해, 임인년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일체의 병마가 사라지고, 경제난과 각종 사회악이 해소되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불자와 국민 여러분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큰 희망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편과 피로가 쌓여가지만, 더욱 굳건한 원력으로 청정한 삶을 유지하며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굳건한 자세로 세상 헤쳐 나가자”모두의 희망을 안고 불기 2566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임인년은 ‘검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해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신성시하는 동물로 힘이 넘치고 용맹함과 강인함을 상징하고, 마귀를 물리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의미하는 동물입니다.2022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하루빨리 코로나19의 힘겨운 상황이 진정돼 우리의 일상도 평온과 안정이 찾아들길 희망해봅니다.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생각하였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셨는지요.〈중대가전연일야현자경〉에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십이지신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도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손꼽힌다. 임인년을 맞아 신령스러운 호랑이 이야기를 덕담삼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호랑이는 십이지신에서 쥐와 소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하는 동물이다. 시간상으로는 음력 정월, 오전 3시부터 5시까지에 해당한다. 공간적으로는 동북동을 가리킨다. 올해는 천간(天干)의 ‘임(壬)’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앞둔 구랍 17일,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을 돌아보고, 임인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지구 되살리려는 노력 뒤따라야제2·제3 코로나19 막을 수 있어자신의 견해와 조금 달라도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야△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경자년에 이어 신축년에도 우리 사회를 뒤덮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위축·경직되었습니다.
“유정·무정 법열로 가득한 날”오늘은 부처님께서 대자대비로 무명의 사바세계에 지혜의 광명으로 강탄(降誕)하신 날입니다.차별 없이 일체중생을 교화하니 지옥문도 사라지고 유정들도 무정들도 법열로 가득하니 시시(時時)가 호시(好時)이고, 일일(日日)이 환희가 충만한 날입니다.온 지구촌이 거년(去年)부터 코로나 질병으로 죽음의 공포와 고통 속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인간우월적 사고’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 당연한 결과입니다.자연과 인류는 상생하는 존재입니다. 이 자연은 우리의 조상들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중생 위해 정법 수레바퀴 굴려야”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삼천대천 세계에 꽃향기 가득하고 일체중생의 마음에 환희가 솟구치는 축복의 날입니다. 이 기쁜 날을 봉축하며 사람마다 연등을 밝히고 거리마다 오색 등을 내걸었으니, 이미 우주 법계는 진리의 본체요 삼라만상이 길상의 시현입니다.지난해부터 ‘코로나19’ 질병과 경제불황으로 고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부처님의 청정한 가르침은 병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모든 불자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의 소멸을 기원하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청정 일
“부처님 닮아 가도록 정진하자”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격려하고, 마음이 모이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공존하는 터전인 국토를 청정하고 아름답게 가꾸며, 건강하게 살기 위해 사회와 이웃들을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시대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우리는 부처님이 오신 뜻을 받들어 끊임없는 정진으로 서로를 공경하며, 더불어 행복하기 위한 자비를 실천해야 합니다.또한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서 결과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이치를 깨달아 본래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과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재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그를 구랍 15일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나봤다. - 편집자 200명 후원회원 10년만에 80배 불려천태종 중앙신도회장으로 활동하기도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옛 보성여관’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반란군 임만수 대장과 토벌대원들이 기거한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다. 1935년 한옥과 일본식 가옥이 결합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건립돼 문화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아 2004년 등록문화재 제132호로 등록됐다. 그러나 오랜
마음에 여유 갖고 새해 맞길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더 악화되는 가운데 불기 2565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이 함께 하기를 응원하며 코로나19를 꼭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신축년은 흰색 소의 해로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소는 우직하게 일을 열심히 하는 동물이라 2021년에는 신뢰감을 주고 편안한 새해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소는 우직함, 순박함, 근면ㆍ성실과 같은 좋은 뜻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신축년에는 어떠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소띠 해다. 힘이 센 반면 순한 소는 열두 동물 중에서 불교와 가장 인연이 깊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요즘, 십이지신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우직하고 성실한 소 이야기를 덕담 삼아 소개한다. -편집자 역사적으로 십이지(十二支)가 언제 등장했고, 언제 동물로 상징화했는지는 〈금강〉 2020년 1·2월호에 기고한 바 있다. 하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다.십이지는 역사기록상 중국 한족(漢族)에서 발생했다. 연도를 표기하는 기년(紀年)에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앞둔 구랍 22일,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을 돌아보고, 신축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 경전 독송하며 불안·불만 잠재우고‘꽃향기조차 훔치지 말라’ 지침 삼길△경자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사회·경제 전반의 흐름이 순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겹게 견뎌낸 한 해, 불교계와 천태종의 2020년을 정리하
어부 수동 이야기“거룩하신 부처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거룩하신 부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짙푸른 아리수 강변의 오두막.언제부터인가 늙으신 한 어머니가 정화수 앞에서 그렇게 빌고 빌었다. 그때 아리수 물길의 원천인 서해에 살던 용왕의 막내공주는 바다와 합쳐지는 아리수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와서 끝없이 펼쳐진 모랫벌의 고움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 막내공주는 서해 용왕의 일곱 번째 딸이었다. 일곱 공주 가운데에서도 제일 어리광쟁이였기에 용왕 내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어쩌
“일체중생 복락·해탈 위해 참회하고 기도하자”오늘은 좋은 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이 오신 날, 환희와 축복의 날입니다.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코로나 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합시다.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하였음을 설
“인류 화합·공생의 연등 밝히자”부처님께서 도솔천에 계시다가 백상(白象)을 타고 마야부인 태중(胎中)에 잉태하사, 10개월 후 오른 쪽 옆구리로 금빛 몸을 나투셨도다. 사방으로 성큼 성큼 일곱 걸음 한 후,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하심이여!(天上天下 唯我獨尊)장하고 장하십니다.부처님의 강생(降生)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示現)입니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언하심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闡明)하심이요, 인류에 지혜광명을 비추심이
“자비정신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코로나19 재난사태로 우리 삶의 지형이 바뀌고 온 세상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이번 재난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통이 뒤따르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봉축법요식도 한 달 연기되는 등 역사상 유래 없는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늘 위와 땅 위에 오직 내가 가장 존귀하다. 나는 일체중생의 모든 고통을 없애 편안케 하리라.”고 최초로 설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이렇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은 무명에 덮
성실한 동물로 묘사, 희망·풍요의 상징올해는 경자년(庚子年)으로 십이간지의 첫 번째 동물인 쥐의 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한다고 전해져왔다. 동물의 생태학적 특성에서 알 수 있듯이 쥐는 번식력이 왕성하다. 쥐를 한자음인 ‘쥐 서(鼠)’로 표기하지 않고 ‘자식 자(子)’로 쓰는 이유도 다산(多産)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산은 곧 풍요를 의미한다. 또 쥐가 희망과 기회를 상징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시하는 영물(靈物)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과거 쥐불놀이 등을 통해 한 해의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
“세상 어디 간들 생사고통서 벗어날 수 있겠나?”내가 고향을 떠나온 지 수 세월.벌써 12월, 항상 연말이 되면 자네의 얼굴이 그리우이.이제 내가 번듯한 집도 장만하고 살만하니 자네를 서울로 정식으로 초대하겠네.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주겠네.고향 청리역에서 김천으로 와서 다시 KTX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리게.시계탑 앞에서 기다리겠네.-고향 떠난 서울 쥐가-또랑 친구인 서울 쥐의 편지를 받은 시골 쥐는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정말 몇 년 만에 보는 친구의 얼굴이 그리웠지만, 그것보다는 처음 가보는 서울 구경에
“경쟁의 목적은 공동체의 행복임을 명심해야”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앞둔 구랍 18일,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 해를 돌아보고,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머리 둘 달린 어리석은 새 교훈으로 삼아 이해와 배려 가득한 세상 만들어 나가자.”△오는 4월이면 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취임하신지 만 2년이 됩니다. 기해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정세가 살얼음 위를 걷듯 긴박한 국면이 이어졌고, 불교계 안팎으로도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돼 온 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