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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선한 의지엄청난 힘 발휘해항상 생각하며 살아야청중이 ‘세 명’이라고 할 때부터 뭔가 달랐다. 지난 3월 서울과 멀리 떨어진 요양병원에서 강연을 청해 다녀왔는데, 지금도 그곳에 머물렀던 시간은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온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강연준비를 위해 청중에 대해 물었을 때 병원장ㆍ총괄부장ㆍ사회복지사 3인이라 하여, ‘가장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내기가 있다면 일등이겠는 걸’ 생각하며 길을 떠났다.요양병원은 처음이었지만 영화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익숙한 터였고 병원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있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9.05.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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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삶은 과거에 비해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항상 변화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노출돼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긍정적인 심리 요인을 갖추려 하거나 희망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매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이들보다 성취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불교에서도 모든 현상은 마음의 작용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입멸전후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불반
지상설법
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9.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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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자본주의 부정적종단·불교학계 힘 모아불교적 대안 제시하자한국불교학회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불교와 마르크시즘의 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데 이어 다가오는 5월에는 ‘불교적 이상사회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학술잔치를 연다. 학회는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희망의 빛’을 불교에서 찾으려는 문제의식을 밝혔다.바람직한 움직임이다. 오해든 아니든 불교가 개인적 고통에만 집중해 젊은 세대로부터 멀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기에 더 그렇다.한국 불교는 국제
불교시론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19.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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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만족하는소욕지족의 미니멀리즘생활 속 ‘해탈’이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데 사람은 죽어서 무얼 남길까?원효 스님이나 이순신 장군처럼 명예로운 이름을 남기는 이도 있고, 이완용이나 히틀러처럼 오명을 남기는 이도 있지만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미안하지만, 어쩌면 당신도 그럴 것이다.우린 대체 무얼 그리 쌓아두고 있는 것일까. 방방마다 쌓여 있는 물건들, 그게 언제부터 내 집 안에 있었는지, 언제 마지막으로 만지거나 썼는지 알 수가 없다. 온갖 너저분한 잡동사니들을 사 모으느라 시간과 돈을 쓰고,
문화칼럼
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불교칼럼니스트
2019.03.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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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복지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황금돼지저금통을 통해 사회복지기금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천태종 안동 해동사는 3월 10일 천태종복지재단의 황금돼지저금통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해동사 신도들은 500여 개의 황금돼지저금통을 받아 갔으며, 신도들은 각 가정에서 1년 간 작은 정성으로 저금통을 가득 채워 천태종복지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복지재단 측은 이 기부금을 노인복지·지역사회복지·장애인복지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천태종복지재단은 앞서 2월 중순 천태종 인천 황룡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신도들에게 저금통 500개를 나눠줬다.천
사설
금강신문
2019.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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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금강〉이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매체포교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려는 종단 지도부의 남다른 의지와 좋은 잡지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가 빚어낸 결과다.〈금강〉은 천태종이 3대 지표의 구현을 위해 1985년 1월 창간한 법공양지다. 매월 종단의 역사와 전법포교, 마음에 양식이 되는 글들을 게재해 온 〈금강〉은 2006년 3월 254호를 내며 잠시 휴간에 들어갔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잡지보다 신문을 통한 정보전달과 전법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에서다.
사설
금강신문
2019.03.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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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기해년 새해 희망의 발걸음을 뗀 지 어느덧 두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정치 경제의 흐름과 변수를 분석하면서 국제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국(自國) 우선주의를 고수하는 미국,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여전히 한반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중국, 요즘 들어 사이가 틀어진 한일(韓日)관계 등 당장 우리가 해법을 찾아 뚫고 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지상설법
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9.02.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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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을 삶 속에서 이루는 종교부처님 터놓은 물꼬를더욱 확장시켜 나가자종교가 가지는 일반 특성들을 갖추고 있으면 그냥 종교다. 그것들이 어떤 특별한 모습을 띨 때 비로소 어떤 종교가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불교가 불교인 이유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충실한 모습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바로 불교가 불교라고 불리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여러 방법으로 모색을 할 수 있겠지만, 가장 빠르고 분명하게 불교의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부처님의 생애를 살피면서, 불교가 불교로 선 지점을 찾는 일이다. 그 가운데서도
불교시론
성태용 건국대 명예교수
2019.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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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 운동불교도가 당당 주체오늘날 제 역할 찾자‘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삼일절 노래/ 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오늘이 ‘3·1만세운동’ 100주년이고,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데, 우리 절집은 이렇게 적막하고 우리 불교도들은 아무른 감흥이 없는 것 같다.그저 무심히 ‘삼일절 공휴일’로 넘기는 것일까? 전
문화칼럼
김재영 불교학박사, 청보리회 법사
2019.02.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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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전국 신도들이 올해도 음력설을 맞아 총본산 구인사를 참배하고, 부처님과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어른 스님들께 세배를 올렸다. 설날 오전에는 대중 스님들이 부처님과 호법신중, 종정예하께 통알 세배를 올리기 때문에 신도들은 이날 오후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구인사를 찾아 새해 인사를 올렸다고 한다. 구인사 참배 인원은 약 10만 명에 달했으며, 사찰별로 대형버스를 타고 온 불자들이 가장 많았고,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족단위 불자도 상당수에 달했다는 전언이다.날이 갈수록 전통문화의 계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낮아지고 있다. 설
사설
금강신문
2019.0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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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강불교대학이 올해 처음으로 2월 17일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수료식을 갖고 교법사과 29명ㆍ불교학과 62명 등 총 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금강불교대학 수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천태종은 전국 주요도시에 15~16곳의 불교대학을 개설해 해마다 교학적 지식을 갖춘 고급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3월 1일부터 3일 사이에는 대광사 명상상담대학 등 전국 금강불교대학의 입학식이 일제히 봉행될 예정이다.천태종이 금강불교대학 운영에 기울이는 관심은 매우 각별하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우수한
사설
금강신문
2019.0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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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미래를 지향하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며 삽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제각기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떠한 길을 걷느냐하는 목표는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또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잘되는 사람도 있고 잘못되는 사람도 있습니다.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걷다보면 그 과정이 아주 순탄한 사람이 있는 반면 온갖 장애와 굴곡으로 어렵게 삶을 이
지상설법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9.0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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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시대에가장 큰 덕목은용서·인내하는 ‘포용’인간 사회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요즘 뉴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정상이란 개념이 등장하였다. 그동안의 정상은 비정상과 대치되는 개념이었다면, 지금의 뉴노멀은 상상력이 발동되는 무한ㆍ무경계ㆍ무제한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떤 제약이 있는 것이 뉴노멀의 반대어인 셈이다.지난해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호킹은 인류의 미래는 상상력에 달려있다고 했다. 지구는 자원이 고갈되어 땅을 파도 해저를 아무리 뒤져도 얻을 것이 없다. 이제 노동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19.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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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스스로에게계획보다 비어있는시간을 선물하자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새 달력을 펼쳐놓고 해야 할 일들을 적어나가면서 문득 서글프다. ‘이 과제들을 하나씩 마무리하노라면 또 한 해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루하루는 새롭고 소중한 시간이거늘, ‘해야 할 일’에 방점을 두다보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새해엔 계획보다 스스로에게 비어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근래 “버리고, 비우고, 지우라.”는 딜리트(delete)의 사유가 회자되고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19.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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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수행 열기가 뜨거운 건 이미 불교계 안팎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런 수행 열기가 출ㆍ재가를 막론하고 확산일로에 있어 고무적이다. 천태종은 지난 1월 12일 구인사 광명전에서 재가불자 동안거 회향식을 봉행했다.116회째를 맞은 무술년 동안거 회향식에서는 총 797명의 재가불자가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이수증을 받았다.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수행전통으로 삼고 있는 재가불자 동안거는 오랜 기간 동안 그 전통을 잘 계승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종단의 자부심이 크다.1월 16일엔 무술년 승려안거 결제식도 구인사 삼보당에서 종정예하를
사설
금강신문
2019.01.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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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연초 덕담을 주고받으며 교류 활성화를 다짐, 수년 간 단절됐던 남북 불교교류가 올해 재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중앙위원장은 1월 1일자 서신에서 지난해 열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한 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발표’ 1돌이 되는 뜻 깊은 새해를 맞으며,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여 북남불교도들이 불심화합으로 공동선언들의 이행에 용맹정진 함으로써 알찬 결실을 이루자.”고 전했다. 이에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도 7일 회신을 통해 개성 영통사에서 대
사설
금강신문
2019.01.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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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새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십이간지(十二干支)에서 ‘돼지’는 ‘풍요’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해년 벽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요로운 삶을 꿈꿀 것입니다. 자손을 얻는 데는 다산(多産)이며 재물을 취하는 덴 일확천금(一攫千金)이니 기해년에 거는 희망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렇다면 여러분은 새해 어떤 소원을 발원하셨습니까? 사람들은 새해 첫날 일출을 보거나 또는 소지(燒紙), 촛불 점화 등을 하며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물론 불자님들은 자신이 다니는 절을 찾아 부처님께 새해 소원을 빌겠지요. 〈법화경〉
지상설법
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8.1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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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ㆍ1운동 100주년독립선언문 속 새 세상남북이 함께 만들자3·1절 100주년의 해가 밝았다. 1919년 전국의 골골샅샅에서 일어나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비롯해 초중고 교과서에 모두 기술될 만큼 한국 근현대사의 전환점을 이룬 사건이다. 역사적 위상이 또렷하기에 자칫 그 운동의 참뜻을 잊어버리기도 쉽다.3·1운동을 단순한 ‘만세 운동’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실상은 사뭇 다르다. 운동 초기 석 달 동안에 7500여 명의 조선인들이 학살당했다. 참혹한 학살극을 벌였음에도 쉼 없이 ‘독립 만세’의 운동이 이어졌던 사실
불교시론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18.1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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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타까운 사건 연속부처님 “살펴야 한다.” 말씀되새기며 살피고 또 살피자마하우파사나는 믿음이 도타운 재가여성불자다. 어느 날 오래도록 병을 앓던 스님이 갓 잡은 싱싱한 고기로 국을 끓여 먹으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우파사나는 서둘러 싱싱한 고기를 구하지만 하필 그 날은 나라 전체가 육식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었다.스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해 애를 태우다 그녀는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내 그걸로 국을 끓여 보내드렸다. 병을 앓던 스님은 그 고깃국을 먹고 회복됐지만 생살을 뭉텅 베어낸 우바이가 병석에 눕고
문화칼럼
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 불교칼럼니스트
2018.12.26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