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 그러나 올해 부처님은 눈물로 오셨다. 부처님께서는 “나는 중생들 보기를 한결같이 라훌라와 같이 한다”고 하셨다. 이러한 부처님의 마음을 담아 모든 불보살들은 갓난아기 대하듯[哀愍赤子]중생들을 어루만져 준다는 게 대승불교의 가르침이다. 지난달 16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꽃다운 나이의
1994년 공권력의 철통같은 방어에도 불구하고 서의현 총무원장 체제를 무너뜨리고 출범한 조계종 개혁종단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조계종은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정통성을 확보했던 4월10일을 맞아 그 역사의 현장이었던 조계사에서 개혁종단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며 당시의 정신을 기렸다. 실제로 조계종은 개혁종단 이전의 상황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발전과 변화를 이뤄온 게 사실이다.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교계가 봉축행사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연등회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지정 3년 차를 맞는 만큼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조류독감(AI)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 공동대책위원회가 3월 27일 출범했다. 조계종 사회부와 교육원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조류독감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대응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것이다. 공동대책위원회에는 녹색교통운동,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자유연대,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생태보전시민모임 등 총
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으로 춘광 스님이 취임했다. 3월 21일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총무원장 임명장을 받은 춘광 스님은 일주일만인 27일 오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국내·외 불교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2,00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취임했다. 특히 ‘행사비용을 절약해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자’는 춘광 스님의
조계종 종정을 지낸 노천 월하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례재 및 유물전과 학술세미나가 25일 통도사에서 봉행된다고 한다. 지난해엔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에 맞춰 월정사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추모행사도 지난 해 문도회 주관으로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었다. 재작년엔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사업도 덕숭총림 주
우리 사회에 ‘통일담론’이 불고 있다. 통일부를 비롯한 몇몇 기관이 젊은 세대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겠다며 상호 업무협약을 맺는가 하면, 모 단체는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을 준비하도록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또 산림청과 한국도로공사는 ‘통일 후 북한 도로변에 조경수를 심겠다’며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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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립문자(不立文字)’는 ‘진리는 말이나 글로 전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 뜻을 곡해한 다수의 불자들은 불교공부를 등한시한 채 부처님 전에 절을 하고, 소원만 빌었다. 스님들도 굳이 재가불자에게 불교공부를 권하지 않았다. 한국불교가 기복불교로 흐르는 과정이다. 근래 들어 불교교양대학이
매년 음력 설날이면 수 만 명에 달하는 천태종 신도들이 총본산 구인사를 찾아 원로대덕 스님들께 세배를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올해 역시 설날 직후부터 대보름까지 보름 간 근 10만 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줄지어 구인사를 찾아 도용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도정 스님을 비롯한 원로대덕 스님들께 세배를 했다고 한다. 실로 아름답고 신심 돈독해지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정초 참배’로 불리는 이런 종풍은 천태종의 결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본받아 마땅하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다. 웃어른 공경을 미덕으로 여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