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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국민과 함께 찬탄하며 자비광명을 온누리에 나누고자 합니다.경전에선 아기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나오시자 때에 맞춰 하늘 신들이 일제히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본생경〉에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오색연꽃이 피어올라 아기부처의 발을 받쳐주었다. 오색구름이 하늘에서 일어나고 온누리는 향기로 가득한데 구름 속에서 아홉 마리 용이 깨끗하고 성스런 물을 뿜어 내 아기부처의 몸을 씻어주었다.”고 찬탄하고 있습니다.부처님은 새가 울고 꽃이
지상설법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0.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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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태불자인 오영훈(제주을)·이헌승((부산진구을)·김형동(안동시 예천군) 당선자를 비롯해 20여 명의 불자가 지역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불자 당선자는 지난 19대와 20대에 비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에 당선된 불자의원들은 자신들의 이력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불교신자’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불심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불자 국회의원들이 향후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업적을 남길 것을 기대한다.불교는 정치에 있어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입장을 취한
사설
금강신문
2020.04.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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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전국 사찰의 행사와 법회를 중단한 채 영상법회로 불자들의 신행활동 지원했다. 이를 위해 총무원 교무부는 영상법회 자료를 제작해 전국의 해당 사찰에 전달했으며, 부산 삼광사 등 일부 사찰은 자체 제작한 영상법회 자료를 신도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천태종의 모습은 종교계에 귀감이 될 만하다. 천태종은 앞서 2월 하순에도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대한 관광객 출입제한 조치를 단행하고, 전국 말사에 행사와 법회 자
사설
금강신문
2020.04.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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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운명공동체’란연기법 가르침으로상생의 가치 되새겨야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됐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 정부가 투명하고 선도적인 방역시스템을 조속히 가동했다는 점이다. 또 대다수 종교계를 비롯한 전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사망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처방식은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전세계적인 부러움과 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미국이나 일본 등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많은 희생자들을 양산하여 자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거나 전세계인들
문화칼럼
김재권 능인불교대학원대 교수
2020.04.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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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사상 바탕으로슬기롭게 위기 대처하는생활 매뉴얼 만들어야5월이 되었다. 2020년을 시작하며 두 개의 숫자가 겹치고 단락이 지어지는 해여서 뭔가 새로운 기운이 느껴졌었다. 1월 중순경 우한폐렴이라는 낯선 단어가 들려올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심각해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코로나19로 이름이 바뀌면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망자가 발생하자 아차 싶었다. 감기 정도가 아니라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 그제야 자기 문제로 받아들였다.정부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열심히 씻는 것으로 그 무서운 전염병과 맞서라
불교시론
방귀희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
2020.04.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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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두운 길 곳곳에 빛이 되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주셨습니다. 낮고 높은 데를 가리지 않고 환한 빛으로 가야 할 곳을 일러주시니 우리는 부처님을 삼계(三界)의 대도사(大導師)로 칭송(稱誦)하며 우러러 봅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중생들의 무명(無明)을 타파하고 광명(光明)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캄캄한 절망의 터널에서 벗어나 환하게 빛나는 광명의 길에 서게 되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우리에게 환희이며 축복입니다. 어둠
지상설법
천태종 운덕 대종사
2020.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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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반면 해외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불교 종단이 바로 천태종이다. 천태종은 2월 하순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관광객 출입을 금지한 이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천태종은 3월 11일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후원금 5,000만 원을 송금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사설
금강신문
2020.03.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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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5월30일 봉행된다. 또 제등행렬을 포함한 연등회는 일주일 전인 5월 23일 실시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불교계의 고육지책이다. 음력 4월초파일에 봉행돼야 할 부처님오신날이 윤음력 4월 초파일로 연기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긴박하고 위중하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대내외에 발표하면서 불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이견과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처님오신
사설
금강신문
2020.03.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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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확진환자와 가족분, 그리고 연일 확진환자 치료와 간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의료진들, 코로나19 퇴치와 조기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에게 위로와 감사,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소식이 있어 코로나19 시국에서 잠시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요즘 마스크 구하기로 국민들의 고충이 크다고 합니다.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 있고 마스크를 구
지상설법
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20.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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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은 멈춤이지만허상·왜곡 확인한 기회멈춤의 교훈 잊지 말자연쇄살인마 앙굴리마라가 마지막 희생자를 기다리고 있을 때 비극을 막기 위해 붓다가 나섰다. 붓다는 이 살인마가 있는 곳을 스치듯 덤덤하게 지나쳐갔다. 그러자 흉기를 든 앙굴리마라는 붓다의 뒤를 쫓아가며 소리쳤다.“멈춰라!”“나는 이미 멈췄다. 너야말로 멈춰라.”이 한 마디에 잠시 생각에 빠진 앙굴리마라는 칼을 내던졌다. 믿기 힘든 일이다. 99명이나 죽인 자가 고작 ‘멈추어라.’라는 한 마디에 칼을 내던졌다고? 이토록 싱겁게 살인마를 제압할 수 있었는데 왜 수많은 사람들
문화칼럼
이미령 불광불교대학 전임강사·불교칼럼니스트
2020.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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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의 지혜와자타불이 정신으로 시대 선도해 나가자흔히 ‘인생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새해가 밝아올 때, 그해에 자신이 죽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다. 2020년 들어 지구촌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는 전염병 ‘코로나19’만 보아도 그렇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문제는 역병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세계 경제도 강타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사망률은 높아질 터이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경제적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불교시론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
2020.03.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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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을 품고 2020년을 맞았으나 신종 전염병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명 코로나19로 명명된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는 2월 24일 기준으로 중국에서만 2,500여 명의 사망자와 7만 7,000여 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전염병의 역사는 고대부터 있어왔지만 그 위력과 파급력은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지상설법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0.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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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금강불교대학이 3월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앞서 수료식도 열렸는데 포항 금불대가 2월 12일, 서울 금불대가 2월 16일 봉행했다. 하지만 부산 금불대와 울산 금불대, 구강사 금불대는 코로나19 사태로 2월 22일, 23일로 예정됐던 수료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 밖의 금불대도 3월초 수료와 입학식을 동시에 봉행하려했지만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수료·입학식은 연기됐지만 올해 역시 전국 10여 도시에서 수백 명의 수료생이 배출돼 전법과 신행의 리더로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니 든든하기 이를
사설
금강신문
2020.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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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나라가 비상상황에 빠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종교계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각종 집회나 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권장하고 나섰다. 천태종도 정부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2월 24일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총본산 구인사의 관광객 출입을 전면금지했고,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는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의 행동에 나서고 있다.최근 서울 관문사·삼룡사·분당 대광사·거제 장흥사 등 천태종 주요 사찰은
사설
금강신문
2020.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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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마주하는 참회자신과 화해하는 행위작은 허물도 참회하자어느 스님의 신도 중 이웃해 사는 두 여인이 있었다. 한 사람은 젊었을 때 자신의 과오로 남편과 헤어진 일을 괴로워하며 스스로를 큰 죄인으로 여겼고, 한 사람은 살아오면서 큰 죄를 지은 일이 없다며 사뭇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이었다. 하루는 스님이 두 사람에게 말했다. “마당으로 나가서 이쪽 분은 큰 돌 하나를, 저쪽 분은 작은 돌 열 개를 가져오세요.” 돌을 가져오자 다시 말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돌을 원래 자리에 갖다놓고 오세요.”큰 돌을 들고 왔던 이는 제자리에 쉽게 갖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0.02.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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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 정신 입각해과소비 풍토 반성하고우리 삶·세상 바꾸자‘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옷을 아껴 입으면 50년은 더 입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과장된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먼 옛날은 아니지만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시절, 구멍 난 양말에 전구를 넣어서 기워 신고, 내복도 여기 저기 기워 입던 때가 불과 몇 십년 전이다. 그 시절은 왜 그렇게 추웠던지 생각하다 보면, 아마도 복장이 시원찮고, 집의 방한과 난방설비도 시원찮았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 시절의 쓰임
불교시론
성태용 건국대 명예교수
2020.02.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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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서신을 통해 신년 덕담을 주고받으며 ‘불심 화합’을 다짐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새해 첫날 “귀 종단 모든 불자님들이 법체 건강할 것과 하시는 일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는 덕담을 담은 서신을 보내왔고, 천태종도 총무원장 문덕 스님 명의로 “올해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ㆍ통일을 위한 남북불교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천태종과 조불련이 불심화합으로 정진하자.”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의례적인 덕담일수도 있지만,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불교교류가 활성화돼 통일을 향한 발걸
사설
금강신문
2020.0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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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스님들이 1월 13일 일제히 안거에 돌입했다. 천태종은 이날 총본산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소속 스님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기해년(己亥年) 승려안거 결제식’을 봉행하고 정각의 대원을 성취하기 위한 일념삼매의 수행에 들어갔다. 천태종단의 치열한 수행은 출가와 재가에 구분이 없다. 전국의 천태불자들도 이에 앞서 1월 7일 구인사에서 제118회 동안거 해제식을 갖고 한달 간의 용맹정진을 회향한 바 있다. 이번 동안거 해제식에서는 우바새(남신도) 131명, 우바이(여신도) 624명 등 총 755명의
사설
금강신문
2020.0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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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집착 말고매 순간 즐길 때자연스런 변화이뤄져어느덧 2월이다. 연말의 들뜬 기분과 연초의 비장한 각오가 사그라지고 일상이 무덤덤해지고 있다. 새해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며 새로운 모습의 멋진 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하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그때는 비장한 결심이었는데, 왜 이렇게 쉽게 흐트러지는 걸까?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니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이 새해에 비장한 결심을 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데 성공하는 사람은 100명 중에서 8명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열에 아
문화칼럼
문진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
2020.01.2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