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생활 상징하는 공간출가자 감소로 기능 상실대방(大房)은 출가수행자의 대중생활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행자들에게 대방은 선망의 공간이었다. 큰스님부터 학인에 이르기까지 대방에 모여 발우공양을 하는 모습, 강원·선원의 스님들이 대방에서 경전을 읽거나 참선에 든 모습은 더없이 여법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이에 행자들은 대방 앞을 지날 때면 하루빨리 저 자리에 앉겠다는 간절함으로 가슴이 뛰곤 하였다.이윽고 행자생활을 마치고 사미계를 받으면, 강원의 학인으로 대방에서 숙식과 공부를 하며 살아가게 된다. 행자 때 찬상을 나르던 대방에서
단양노인보금자리가 2023년 장기요양기관평가(방문요양)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천태종복지재단 산하 단양노인보금자리(원장 김영민)는 3워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기관이 지난 2월 29일 발표한 ‘2023년 장기요양기관평가(방문요양)’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국 5,403개 기관을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권리책임 △급여제공과정 △급여제공결과 등 5개 영역의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단양노인보금자리는 총점 97.8점을
왕궁에서집 없는 곳으로건기를 맞이해 인도 북부의 부처님 유적지를 순례했다. 부처님 성지가 가까워지면 가녀린 들꽃들이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쓴 메마른 순례자를 맞이한다. 다가가 만지기라도 하면 이내 무너질 듯 불안한 모습이다. 그들을 지나치지 않고서 거룩하고 안온한 부처님의 성소에 닿을 방법은 없다.얼마나 많은 탄생과 죽음을 지나고서야 길 위의 삶을 멈출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번 생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 그들과 나, 우리 모두 벗어날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질문을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이 크게 다르지
불교의 갈애와윤회를 노래하다갈망은 세상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범부들의 원동력이자 족쇄이다. 때로는 보통 사람의 보통 욕망인 듯하고, 때로는 한없이 삶을 소진하는 갈애(渴愛). 이 갈애로 인해 울고 웃는 우리의 인생사를 생각하다 보면 나는 영화 ‘아마데우스(Amadeus)’를 떠올리게 된다.영화의 주인공은 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 1750~1825)다. 하나님을 섬기는 정갈한 삶을 원했던 궁정악장 살리에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께 헌정하는 지고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지만 자신의 평범한 음악적 재능이 늘 고민이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7대 관장에 지웅 스님이 취임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서울시립 서울노인복지센터는 3월 4일 센터 TOP작은공연장에서 ‘제7대 관장 지웅 스님 취임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지웅 스님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센터가 어르신들에게만 소중한 장소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전임 관장이신 희유 스님이 토대를 잘 만들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센터 발전에 대한 소임을 직원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지웅 스님은 또 “우리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관세음보살로 화한디우 티엔 공주 기리며연초 세 달간 열려세계 곳곳에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여 개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중 많은 축제가 지리적·문화적·종교적 중요성이 서로 얽혀 있다. 또 기독교의 크리스마스, 유대교의 신년제(Rosh Hashanah), 힌두교 축제인 디왈리(Diwali), 이슬람의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등 대부분의 종교는 축제를 통해 한 해를 기념한다.열대 계절풍 기후인 태국에선 우기(雨期)가 찾아올 즈음에 물 축제가 시작된다. 물총·호스·양동이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온갖 도구를 동
지혜로운 원숭이 왕아득히 먼 옛날, 부처님께서는 한때 원숭이 왕이었습니다. 보름을 걸어야 맞은편 국경에 도달할 정도로 큰 영토를 가진 대왕이었습니다. 거느린 원숭이도 8만 마리나 되었지요. 왕은 원숭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왕이 원숭이들에게 말했습니다.“이곳의 나무 열매를 거의 다 먹었다. 내일, 동쪽 산으로 이동할 것이다. 그곳은 망고 나무가 매우 많다. 닷새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동 중간에는 열매도, 물도 부족하니 아침을 많이 먹어 두도록 해라.”이튿날, 원숭이들이 이동을 시작했습
단양지역 결식우려 어르신들에게 반찬이 전달됐다.천태종복지재단 산하 단양노인복지관(관장 최은하)은 관내 결식우려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밑반찬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는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단빛반찬지원사업을 진행한다.단빛반찬지원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어르신들이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또 설날이나 추석 명절과 같이 특별한 날에는 그날에 맞는 특별식을 제공하고, 여러 단체에서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밑반찬 도시락을 제공받은 어르신은 “따뜻한 음식을 매일 가져다주니 너무 감사하다
돌에 새긴 극락정토사찰에 가면 종종 쌓아 놓은 검은 기와를 보며 기와불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글귀를 살펴보게 된다. 누군가는 간단명료하게 무병장수와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고, 누군가는 빼곡하게 깨알 같은 글씨로 가족과 친지 이름만 쓰며, 누군가는 현실에서 마주한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부처님오신날 오색 연등을 보다 보면 갖가지 소원을 담아 이름을 적는 사람들을 마주하는데, 미소가 가득한 사람, 무언가 잔뜩 기대한 사람, 의지가 결연한 사람 등 수많은 얼굴 표정을 볼 수 있다. 큰 뜻을 위하든, 작은 뜻을 위하든 나의
미국 하버드대학교 재학생 100여 명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뉴욕지사와 연계해 3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에서 하버드대학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진행한다.이날 단원들은 △명상 △사찰음식 체험 △포행 등의 활동을 통해 불교와 사찰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체험하고, 국가·언어·종교를 넘어 서로에게 이해와 존중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예정이다.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은 “이번
고문헌을 통해 본사찰 산불 피해와 대책- 글 김동현 〈2022년 산불통계연보〉(산림청 刊)에 따르면 2013년 이후 10년간 평균 5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연면적 3,560ha의 산림이 소실됐고, 약 2,008억 6,9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중의 사찰 피해는 불가피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5년 낙산사 화재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489년(성종 20년) 3월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민가 205호와 낙산사 관음전을 불태웠다. 이외 영덕 장육사, 고성 화암사·건봉사·서산 개심사 등도 산불 피해를 겪었다. 사찰
천태종 창원 원흥사가 운영하는 금강불교대학에 98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창원 금강불교대학(학장 월도 스님·원흥사 주지)은 3월 5일 오후 7시 원흥사 4층 법당에서 ‘창원 금강불교대학 제12회 입학식’을 봉행했다. 올해 금강불교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은 불교학과 68명, 다도학과 30명 등 총 98명이다.이 자리에서 학장 월도 스님은 훈사를 통해 “창원금강불교대학 불교학과와 다도학과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은 불교대학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13교구본사 하동 쌍계사 주지에 지현 스님을 임명,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 같은 날 서울 대각사 주지에 종원 스님을 임명했다.
국회의원 불자들의 모임인 정각회가 3월을 맞아 신춘법회를 열고 국매민안과 국민 행복을고 발원했다.정각회(회장 주호영)는 3월 6일 오전 7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4년도 국회정각회 신춘법회’를 봉행했다. 신춘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소속 스님과 정사, 천태종 종의회 부의장 경천 스님, 불교단체장, 정각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주호영 정각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불자의원들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 정치에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
제22대 한국불교기자협회장에 김보배 밀교신문 편집차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한국불교기자협회(이하 불기협)는 3월 5일 서울 전국여성불자회 회의실에서 재적회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김보배 밀교신문 편집차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윤호섭 현대불교신문 차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년이다.김보배 신임회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회원들의 믿음에 노력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불기협 설립취지와 같이 선후배 간 소통 활성화에 힘써 회원사와 회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우의를 증장하겠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찬불가 경연대회가 열린다.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회장 혜장 스님, 이하 불레협)은 4월 2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2회 전국 어린이·청소년 연꽃노래잔치’를 개최한다.이번 연꽃노래잔치는 만 5세 이상 16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찬불가 1곡을 선정(합창은 지정곡 포함)해 독창·중창·합창 부문으로 접수를 받는다. 예선은 독창만 진행하며, 동영상으로 접수를 받고 동영상 심사로 진행된다. 접수
천태종 경남 김해 해성사 금강불교대학에 158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학장 월도 스님은 “금강불교대학에서 불교공부와 함께 내면의 자아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해성사 금강불교대학은 3월 4일 오후 7시 해성사 3층 법당에서 허준민 다도학과 강사, 신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김해 해성사 금강불교대학 입학식’을 거행했다.입학식에서 학장 월도 스님은 불교학과 박상진 신입생 외 79명, 명상학과(불교학과 중급반) 변영준 신입생 외 55명, 다도학과 기초반 박미란 신입생 외 5명, 다도학과 심화반 신입생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에 입학한 2024학년도 신입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히 대학생활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금강대학교(총장직무대행 서문성)는 3월 5일 오전 11시 교내 소강당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거행했다. 입학식에는 부이사장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 천태종 원로위원 동명 스님, 총무원 교무부장 도웅·사회부장 진철·규정부장 성해 스님, 금강대학교 사무처장 도선·전략혁신처장 겸 경영관리처장 시용 스님 등 종단 스님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서문성 총장직무대행의 입학 허가선언에 이어 신입생을 대표해 정인성·이
천태종 산하 NGO단체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진철 스님)는 3월 4일 오전 10시 경기도 김포시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줌머인연대와 너나우리행복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 오후 1시에는 (사)남북이산가족협회에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이날 전달한 물품은 △바디로션 △액상 때비누 △ 건강보조식품 △KF 마스크 △핸드워시 △발세정 스프레이 △곰팡이 제거제 △핸드워시 △의류 △어린이 영양제 △어린이 과자와 우산 △고급 화장품 △은수저 △물티슈 등 4,000만원 상당이다.너나우리행복센터 이경숙 대표는
공군사관학교 사관생도 72기의 졸업식(3월 6일)을 앞두고 불자생도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공군사관학교 불교 법당 성무호국사(주지 자원 스님)는 2월 28일 오후 5시 30분 공군사관학교 도산관 3층에서 ‘공군사관학교 제72기 불자생도 졸업법회’를 봉행했다. 졸업법회에는 수덕사 주지 도신·군종특별교구장 법원·청주불교연합회장 각연 스님 등 조계종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 진철 스님, 태고종 스님,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박찬근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 이희진 공군사관학교 금강회장, 졸업생도(34명) 등이 참석했다.이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