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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피해가 경기만과 군산 앞까지 미치는 등 1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발언대
금강신문
2007.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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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전을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마치 온 나라가 대선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12.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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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2년 무자년 새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다. 그리고 좌파 정권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이끄는 우파 정부가 출범한다.
山是산
이은윤 주필
2007.1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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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찍부터 어린아이들을 인격체로 존중한 전통을 가지고 살았다. 아이들을 높여 어린이라 불렀던 까닭도 여기 있다. 그분이니 저분이니 할 때 ‘분’과 같은 높임 말인 ‘이’를 붙여 어린이라 했던 것이다. 어린이들에게서는 아직 다 영글지 않은 예지(銳智)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여 새싹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
東語西語
황규호·‘한국의 고고학’ 편집위원
2007.12.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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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새해의 세속 화두는 누가 뭐래도 ‘경제 살리기’다. 오는 2월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권의 최우선 과제도 역시 이것이다.불교 또한 이 같은 세속 화두에서 격외(格外)의 자리로 물러나 한가로이 노닐 수 없다. 왜냐하면 중생을 떠난 불교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생의 고통을 같이하는 동사섭(同事攝)이야말로 진정한 불교의 자비요
사설
금강신문
2007.12.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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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거듭된 종단 분규와 신정아 관련 동국대 사태 등의 근본 원인은 스님들의 물욕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사찰 재정을 주지가 주머니 돈 처럼 운영하는 데서 오는 물욕의 유혹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다.그래서 근래 몇몇 사찰의 재정 공개는 불교계 안팎의 큰 환영을 받으면서 ‘일의일발(一衣一鉢: 한벌의 옷과 밥그릇 하나)'뿐인 부처님 법을 따른 청빈한 무
사설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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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나눔의 손길이 소외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그런데 올해는 자비 손길이 유독 뜸해 아쉽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탓인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경기침체 탓인지 숨은 독지가는 물론이고 양로원이나 소년원을 찾는 발길조차 좀체 눈에 띄지 않는다.연말마다 되풀이되는 ‘나눔의 실천'은 이미 식
사설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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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 깨부수면부·명예 없어도행복할 수 있어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라바라문(娑羅婆羅門)이라는 마을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이른 아침, 부처님께서는 마을에 들어가 탁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곱 집을 돌았지만 웬일인지 밥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걸식을 중단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당시 탁발을 하는 수행자는 재가불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몇 가지
소백산을 오르며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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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의 경전인 《법화경(法華經)》은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기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 경전의 본디 이름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름다움의 정수인 연꽃(蓮華)이라는 말이 나온다. 연꽃이 들어가 《법화경》 이름이 되었던 까닭은 보살의 소임을 진흙탕에서 피어나는 연꽃에 비유한 것이다.산스크리스트어 보디샤트바를 소리로 빌린
東語西語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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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의 보호각 벽체를 몽땅 들어내면서 변화가 생겼다.환기가 잘되기에 보호도 잘 되겠지만, 백제의 미소가 사라지고 그냥 마애불이 되어 버렸다.좌우 협시보살의 표정은 이미 사라졌고, 본존불도 이리보고 저리보아야 살짝 그 미소를 보일 뿐이다.힘들게 돌계단을 올라온 여행객들은 그냥 말없이 내려간다.표정도 없이, 그냥 내려간다.
김성철의 한컷 단상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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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학 입시철이 다가왔습니다. 전국 대학교에서는 수험생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한 때이기도 합니다.우리 금강대학교 구성원들도 열심히 전국 고등학교를 찾아 다니며 대학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수시모집 때에는 재학생들도 합세해 각 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알리기에 앞장섰습니다. 곧 시작될 정시 모집 때에도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강
발언대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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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 삶의 방향제시하는참 종교 되자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마련한 공식 호스피스 교육 과정에 강사로서 모처럼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타 종교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체계적으로 조직화돼 임종을 앞 둔 이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국내 최대 종단인 조계종 내에서는 그러한 교육과정이나 운용 제도가 없었다. 뒤늦은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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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탐욕 떨치고느림의 미학으로평화 자유 누리자욕심 덩어리 같던 검푸른 잎들을 다 떨구고 알몸을 드러낸 나뭇가지 위의 배꽃 같은 흰 눈은 해마다 보아오는 순백의 세모(歲暮) 풍경이다. 불교 집안에서는 이런 때를 일러 ‘체로금풍(露金風)'이라 했다.탐욕을 버린 알몸에 와닿는 북풍한설은 ‘추위'가 아니라 따스한 ‘금빛 바람'인 것이다. 그러나 아뿔사 저 흰
山是산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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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마감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새해가 멀지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월이라는 것은 시작도 없고 끝도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달력을 만들어서 역법에 따라 새해의 시작과 한해의 마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래서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는 지난 한해를 되새겨보면서 잘못되거나 불행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
지상설법
금강신문
2007.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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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보건복지부예산 7조 7천억원. 2007년 보건복지부예산 11조 5천억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이래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되었고 그동안 방치되거나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 돌려졌던 많은 부분을 사회와 지자체, 그리고 정부가 담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2006년 삼성그룹 8천억원 사회기부, 현대자동차그룹 1조원
발언대
금강신문
2007.11.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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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로비의혹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통해 발표된 이 사건은 일부 정치권의 반부패연대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여야는 각기 다른 입장에서 국회에 특검 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세계 100대 기업 중에서 21위의 기업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11.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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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 조동종 개산조인 동산양개선사(807~869)에게 어느 날 한 수좌가 찾아와 물었다.수좌: 큰 솥에 밥을 하나 가득 하는데 100명이 먹으면 남고 세 사람이 먹으면 늘 모자랍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동산: 양보하면 남고 다투면 늘 모자란다.‘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에게 가장 절실한 화두다. 네거티브 전략도 이제 신물이 나고 정책
山是산
금강신문
2007.11.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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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에게 액자를 선물한 적이 있다.나무사진을 좋아한다고 하여, 경주에서 찍은 숲사진을 선물하였다.그러고 나니 문득 그곳이 다시 보고 싶어, 빠듯한 촬영일정에 짬을 내어 경주에 도착하였다.이른 아침 기대대로 아침안개 피어나는 풍경은 그대로 였다.나무가 있는 풍경, 사람은 역시 자연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김성철의 한컷 단상
금강신문
2007.11.23 00:20